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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배틀크러쉬' 이어 '호연'…흥행 부진의 고리 끊을까 [IT돋보기]


11일 쇼케이스 통해 '호연' 게임성 공개…증권가는 2분기 적자 전망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신작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틀크러쉬'에 이어 '호연'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 채비에 한창이다. 다만 연이은 흥행 부진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온라인 쇼케이스 '플레이데이'를 열고 출시를 앞둔 호연의 상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호연의 방향성과 함께 BM을 포함한 주요 콘텐츠를 상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출시 시점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가 오는 11일 신작 '호연'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예고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오는 11일 신작 '호연'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예고했다. [사진=엔씨소프트]

호연은 그동안 '프로젝트BSS'로 알려진 신작이다. 간판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 IP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필드 전투와 턴제 덱 전투 모드를 결합해 조화롭게 풀어냈다는 의미에서 '스위칭 RPG'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했다.

이 게임은 가문을 재건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 '유설'과 모험 속에서 등장하는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엔씨는 티저 사이트를 통해 게임의 세계관, 전투 특성, 60여종의 캐릭터 등도 함께 공개했다.

게임업계는 엔씨소프트가 호연으로 가시적 흥행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부터 체질 개선 및 장르 다각화 전략을 내세우며 퍼즐 장르인 '퍼즈업 아미토이', MMORPG '쓰론앤리버티' 등 여러 신작을 선보였으나 이렇다 할 흥행 성과를 내진 못한 실정이다.

지난달 27일 얼리 억세스를 시작한 배틀크러쉬 역시 참신한 게임성과 낮은 BM 허들로 차별화를 꾀했으나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의 이용자 평가는 '복합적', 스팀 동시접속자도 2000명 수준에 머무는 등 아쉬운 초반 성적표를 받아 든 상태다.

이제 엔씨소프트에게 남은 2024년 흥행 카드는 호연을 비롯해 오는 9월 17일 아마존게임즈가 북미·유럽 서비스를 시작하는 쓰론앤리버티, 중국 출시를 앞둔 '블레이드앤소울2' 정도다. 이들 게임 마저 부진한 성과를 낼 경우 침체 국면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엔씨소프트가 대규모 구조조정, QA 및 응용 소프트웨어 2개 사업 부문 분사 등 체질 개선에 나섰지만 결국 게임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이러한 노력이 빛을 잃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핵심 캐시카우인 '리니지M'의 매출은 굳건하지만 '리니지W', '리니지2M'의 하락세와 부진한 신작들의 낮은 실적 기여에 따른 영향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 3822억원, 영업손실 72억원을 기록할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신작 관련 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게임 매출 하락이 이를 상쇄하지 못해 분기 영업이익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편으로 일정 수준을 상회하는 성과가 나타날 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영업손실 52억원으로 2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결국 시장에서 보장된 흥행을 위해서는 IP가 뛰어나거나 마케팅비를 많이 쓰거나 순수 재미·품질이 뛰어나야 한다"면서도 "기존과 다른 장르, 과금 유도가 적은 게임을 내며 폭넓은 이용자층을 확보하겠다는 엔씨소프트의 약속은 지켜지고 있다. 변화를 도모하는 행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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