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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하이브 떠나라"…BTS 해외팬 국제청원 5만명 육박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해외 팬들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게 하이브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 민 대표가 하이브 소속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9일 국제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 올라와 있는 '민희진은 하이브를 떠나라(MIN HEE JIN Leave HYBE Company)'라는 청원에는 4만9000명에 가까운 이들이 동의했다.

이 청원은 지난달 27일 처음 올라왔는데, 1차 목표 청원 수인 3만5000명은 이미 도달했으며 다음 목표인 5만명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청원인은 '아미 포레버(ARMY Forever)'다. BTS 팬덤 '아미(ARMY)'의 이름을 적은 것으로 보아 BTS 팬이 청원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하이브 내 여러 그룹들의 사기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안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이 글을 쓴다"며 "최근 특정 개인이 BTS, 아일릿, 르세라핌 등 일부 그룹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괴롭힘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또 "구체적으로 민 대표는 경쟁 하이브 그룹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트리고 BTS, 아일릿, 르세라핌을 앞세워 하이브의 가치 하락을 통한 계약 해지를 압박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비전문적일 뿐만 아니라 같은 지붕 아래 있는 대상에게 적대적인 환경을 조성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히는 해로운 행위"라고 했다.

청원인은 "그룹 경영진이 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모든 구성원에게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괴롭힘과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 달라. 또한 회사와 아티스트에게 끼친 모든 피해에 대해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 대표가 어도어 임원, 무속인 등과 나눈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영어로 옮겨 함께 올려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민 대표가 "결국 언론을 써야 되네"라고 하자 상대방은 "(BTS 음반) 밀어내기 같은 게 퍼지면 이들도 하이브에 대한 신뢰를 잃을 거다. 이런 게 데미지 쌓이면 출혈이 클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27일 국제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 올라온 '민희진은 하이브를 떠나라' 제목의 청원에 9일 오후 기준 4만8000여 명이 동의했다.  [사진=체인지닷오알지]
지난달 27일 국제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 올라온 '민희진은 하이브를 떠나라' 제목의 청원에 9일 오후 기준 4만8000여 명이 동의했다. [사진=체인지닷오알지]

국제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는 홀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청하면 다중이 지지 여부를 결정하는 플랫폼이다.

국내에는 지난 2014년 김연아 선수 관련 청원으로 유명해졌다. 당시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대회에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에 밀려 김연아가 은메달을 차지하자, 캐나다인이 '개최국의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하며 재심사를 요구하는 청원 글을 올렸다. 국제빙상연맹(ISU)을 상대로 한 당시 이 청원에는 200만명 이상이 서명했고, 한국은 물론 국제적 이슈로 떠올랐다.

이번 민 대표 관련 청원에 동참한 이들은 "특정 아이돌 그룹의 명예를 훼손하고, 해로운 여론을 조작하는 건 옳지 않다", "민희진 같은 부패한 임원들이 하이브에서 퇴출되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여러 언어로 남겼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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