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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신화 이어가는 정일문 한투 대표...부회장 내정


35년 한투맨...5년간 사장으로 한투 성장 리더쉽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3일 그룹 계열사별 이사회를 통해 정일문 사장을 증권 부회장으로 승진키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증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증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증권업계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는 정일문 사장은 1988년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동원증권에 입사해 약 35년간 같은 회사에서 ‘외길’을 걸어왔으며 최근 5년간 사장으로 재임했다.

정 사장의 지휘 아래 한국투자증권은 매년 성장했다. 자기자본 규모는 4조원에서 8조 원을 돌파했으며,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액도 업계 최초로 50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IB 1호’라는 타이틀을 바탕으로 발행어음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으며, 정통 IB맨인 정 사장이 일등 공신 중 한명이다.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잔액은 6월 말 기준 13조 원을 넘어서며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정 사장은 위기 대응 능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증권사를 휩쓴 사모펀드 사태에 이름을 올린 한국투자증권(불완전판매사 중 하나로 지목)의 난관을 극복시키기도 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손실액을 전액 보상하는 등 고객 신뢰 회복에 주력했고, 금융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 여타 증권사는 금융감독원의 분쟁 조정 결과에 따라 지급된 보상금을 회수했지만 한국투자증권은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젠투 등 10개 사모펀드 투자자에게 전액 보상 결정을 했다.

최근 각종 사건사고와 금융당국 조사로 증권업계가 어수선한 가운데, 증권사 CEO 인사에 칼바람이 부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샐러리맨 신화를 보여준 정일문 사장의 경영 성과를 인정해주는 인사 정책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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