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무신사가 '연중 최대 규모 할인'을 내걸고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돌입했다. 다만 일부 물품은 체감하는 가격 할인 폭이 적은 경우도 있어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무신사가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사진=무신사]](https://image.inews24.com/v1/6dc25c07f65fc4.jpg)
23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30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30만여 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브랜드 수와 상품 수는 지난해 대비 각각 50%, 30%가량 늘렸다. 무신사는 이 행사에 대해 "한 해 동안 무진장 블프를 기다려 온 많은 고객들을 위해 그 어느 해보다 많은 브랜드와 함께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할인 행사를 진행한 첫날부터 소비자 각종 커뮤니티에서 불만 사항이 제기되고 있다. 최대 규모의 할인이라고 했지만 기존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행사 전 가격이 더 저렴한 사례들이 나오면서다. 기존과 다른 할인율을 기대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무신사가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사진=무신사]](https://image.inews24.com/v1/48eb12be4eb7c2.jpg)
일례로 한 소비자가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전 2만7694원에 구매했던 하의 제품은 블랙 프라이데이에선 정상 가격인 3만9000원에서 30% 할인을 적용했음에도 최종 결제금액은 2만7456원으로 나타난다. 기존 대비 238원 저렴한 셈이다.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을 기다렸지만 행사 전 구매 가격이 몇천원에서 몇만원까지 훨씬 저렴하다는 후기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정가 기준으로 다양한 할인율을 제공하지만 등급 할인이나 적립금·쿠폰 할인, 적립금 사용이 불가한 경우도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연중 가장 많은 브랜드와 상품이 높은 할인율로 판매된다는 의미에서 최대 규모의 행사인 건데, 블랙 프라이데이 전에 아우터 기획전 등 다른 행사에 참여했던 제품이면 그 당시 할인 폭이 더 컸을 수 있다"며 "특가라고 해서 특정 시간대에 공개하는 제품은 연중 최저가가 맞고, 특가 라인업 공개 전에는 일반 세일가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미 할인율이 큰 경우에는 최소한의 마진을 보전하기 위해 (추가 할인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