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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만남 미끼로 남성 유인해 기절할 때까지 폭행한 10대들 체포


용돈 마련 위해 범행 저질렀다 진술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개 채팅방에서 즉석 만남을 미끼로 20대 남성을 유인한 뒤 그를 무차별 폭행하고 금품을 강탈해 달아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군, B양 등 10대 3명을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7일 오전 12시40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골목길에서 B양과 걸어가던 20대 남성 C씨를 목 졸라 넘어뜨렸다. 이후 주먹과 발로 C씨의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린 뒤 현금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10대 3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개 채팅방을 통해 만난 남성을 폭행하는 장면이 찍힌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장면.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이들에게 무차별로 폭행당한 C씨는 잠시 기절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를 분석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A군 등을 뒤쫓았고, 서면 광무교 교차로 부근에서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군, B양 등은 SNS 공개 채팅방에서 즉석만남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20대 남성을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군 등이 경찰에서 밝힌 범행 동기는 유흥비 마련이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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