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한 이후 중국이 처음으로 최장기간의 황금연휴(9월29~10월6일)를 맞이한 가운데, 대규모 관광객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가 중국 항공 데이터 제공업체인 플라이트마스터를 통해 연휴 기간 항공권 예매가 가장 많은 국제선을 조사한 결과 상하이~서울 구간이 1위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이러한 관광성수기에 대비해 여행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울을 여행할 수 있도록, 숙박‧교통‧가이드‧구매요금 등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에 대한 불법, 불편 사항을 집중 점검한다.

서울시는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불법 가이드와 불법숙박, 부당요금(가격표시의무 위반, 택시 바가지요금 등) 등 관광현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위법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지원활동도 적극적으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관광불편처리센터를 강남권역에 추가 설치(10월중) 하는 등 운영을 확대한다. 관광경찰대는 9월부터 명동 과 동대문 등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실시해 온 특별 치안 활동을 10월 10일까지 지속 추진한다.
서울시는 추석연휴(9월28~10월3일) 기간 경복궁 인근 적선노외 관광버스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동시에 ‘서울주차정보’ 앱을 통해 바로 사용 가능한 주차정보도 제공한다.
그동안 서울관광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덤핑관광을 근절하기 위한 관광 옴부즈만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과잉관광을 방지하고, 지역주민의 정주권 보호를 위해 북촌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북촌지역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쓰레기 투기, 노상방뇨 등 불법행위 근절 △관광버스 통행 제한구역 설정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 설정 등 지역 주민들에게 와 닿는 실질적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대규모 관광객이 서울을 찾으면서 관광시장이 본격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랜만에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좋은 추억만 가지고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현장을 점검하고 불편 요소들을 개선해, 더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도록 서울관광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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