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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을 걷다"…추석에 걷기 좋은 '서울 옛길'은 어디?


서울기록원, 과거와 현재 소통하는 ‘서울 옛길’ 추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1, 옥류동천길.

수성동계곡에서 시작해 통인시장을 거쳐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조선시대 경치가 좋기로 소문난 곳으로 풍류를 즐기던 선비들이 많이 찾았던 길이다.

#2, 북영천길.

종묘에서 창덕궁으로 이어진 길이다. 조선시대 창덕궁의 경비를 담당하던 훈련도감 본영인 북영(北永)의 이름을 따서 북영천길로 명명됐다. 궁궐의 담장을 따라 난 길로 조선시대의 경관이 배어있는 길이다.

#3, 제생동천길.

현재 중앙고 부근 조선시대 제생동 북쪽에서 시작하는 물길에서 비롯됐다. 제생동천은 조선 후기 서민들의 질병 치료를 관장하던 의료기관으로 제생원(濟生院)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중에 계동으로 바뀌면서 계동길로 불렸다.

서울기록원이 추천한 ‘서울 옛길’ 중 ‘옥류동천길(왼쪽)’과 ‘제생동천길’. [사진=서울시청 역사도심재생과]
서울기록원이 추천한 ‘서울 옛길’ 중 ‘옥류동천길(왼쪽)’과 ‘제생동천길’. [사진=서울시청 역사도심재생과]

서울기록원(원장 고경희)은 서울시 발간자료와 중요 소장기록을 선별해 추석에 걷기 좋은 ‘서울의 옛길’을 27일 소개했다. 서울기록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기록 콘텐츠는 역사, 사회, 건축, 도시개발,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서울은 한강과 남산, 고궁과 고층빌딩, 아파트와 저층 주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2000년의 역사가 살아있는 도시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 서울은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서울기록원 측은 “기록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울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보여주고자 ‘서울의 옛길’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옛길’ 추출 방법은 1912년 ‘지적원도’와 2016년 ‘폐쇄지적도’를 중첩시켜 현재 남겨진 도로를 추출했다. 이후 현장 조사를 통해 현재의 도로 원형과 변형 여부를 확인해 제작했다.

‘서울의 옛길’은 서울시청 도시재생본부 역사도심재생과의 ‘서울옛길 영상기록화 사업’을 조명한 콘텐츠이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의 옛길을 사진과 영상 등 아카이빙 작업으로 담아냈다. 한양 도성 안의 내사산(內四山)이라 불리는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 안의 옥류동천길, 삼청동천길, 안국동천길, 정릉동천길, 필동천길을 소개하고 있다.

고경희 서울기록원 원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콘텐츠 중 ‘서울의 옛길’은 자연과 역사, 시가지 경관에 담긴 서울의 아름답고 소소한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길”이라며 “이번 추석 연휴 때, 옛길을 걸으며 서울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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