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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공모주] '3兆 대어' 온다…서울보증보험, 투자 포인트는?


10월 25~26일 일반공모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유일의 종합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이 하반기 최대어로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합니다. 보증업무를 영위하는 회사는 많지만, 보증보험의 형태로 보증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서울보증보험 한 곳 뿐입니다. 보증보험이란 쉽게 말해 보험계약 당사자간에 채무 불이행이 발생할 경우, 보증보험계약에 따라 보험사(서울보증보험)가 손해를 보상해주는 것을 뜻합니다.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실적과 높은 배당성향이 서울보증보험의 강점인데요. 신주발행없이 전액 구주 매출로 IPO를 진행하고, 대주주의 오버행(대량 매도물량 출회) 우려가 있다는 점은 투자 매력도를 떨어트리는 요인입니다.

 국내 유일의 종합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이 하반기 최대어로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합니다. 사진은 서울보증보험 로고. [사진=서울보증보험]
국내 유일의 종합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이 하반기 최대어로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합니다. 사진은 서울보증보험 로고. [사진=서울보증보험]

◇ 국내 유일의 종합보증보험사, 증시 출격

지난 1969년 설립된 서울보증보험은 각종 이행보증을 비롯해 신원보증, 휴대전화 할부보증, 중금리 대출보증,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준인 국제신용보험‧보증보험협회(ICISA) 회원사의 원수보험료를 기준으로 글로벌 탑 4에 위치해 있습니다.

회사는 안정적인 실적과 높은 자본 건전성을 갖추고 있는데요. 작년 말 기준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은 5조411억원 규모입니다. 매출액(영업수익)은 2조6363억원, 당기순이익은 56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조3268억원, 순이익은 1891억원입니다. 보험수익은 1조1218억원이며 이 중 보증보험이 89.5%(1조 38억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험사의 건전성 측정 지표인 지급여력(K-ICS)비율은 지난 1분기 기준 413.27%를 기록해 보험업법상 감독기준(100%)과 국내 일반 손해보험사의 평균 비율(206.58%)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습니다.

◇ 높은 배당 매력도…"배당성향 50% 이상 유지 계획"

서울보증보험의 투자포인트는 단연 배당 매력입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최근 3년간 배당성향은 2020년 32.0%, 2021년 50.2%, 2022년 50.2%를 기록했습니다.

배당성향은 회사가 벌어들인 순이익 대비 배당금 지급액 비율을 뜻하는데요. 배당성향이 50%라는 것은, 그해 남긴 순이익의 절반을 매년 배당으로 주주에게 지급했다는 의미입니다.

회사는 상장 후에도 높은 배당성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인데요. 회사 측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타 보험사 대비 압도적인 지급여력비율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에도 50% 이상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 구주매출·오버행 우려…투자매력도↓

다만 회사가 이번에 공모로 조달한 자금이 회사 운영자금 등에 쓰이지 않고, 고스란히 주주몫으로 돌아가는 점은 투자매력도를 낮추고 있습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IPO에서 신주 모집없이 전액 구주모출을 진행하는데요.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보유한 서울보증보험 주식 중 10%(698만2160주)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현재 예보의 서울보증보험 지분율은 93.85%입니다.

이는 서울보증보험의 역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부실화 된 서울보증보험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공적 자금을 투입하면서, 회사가 지금의 규모로 커진 것인데요. 정부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지금까지 서울보증보험에 총 10조2500억원을 투입했고 그 중 4조6136억원을 회수해, 아직 5조6364억원이 미회수액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는 예보가 추가 자금 회수를 위해 서울보증보험의 지분을 추가로 매각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는 오버행 우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보는 향후 2~3년간 보유 지분을 수차례에 걸쳐 입찰이나 블록세일(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입니다. 경영권 지분(지분의 50%+1주 이상) 매각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설명입니다.

◇ 해외 종합보증보험사 2곳 등 비교기업

서울보증보험은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 2개사(삼성화재해상보험, DB손해보험)와 해외 전업 보증보험사 코페이스(Coface), 트레블러스(Travelers) 등 총 4개사를 선정했습니다.

코페이스는 지난 1946년 설립된 프랑스 보험사로 프랑스 정부를 대신해 수출보험업무와 국내 신용보험, 보증업무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수보험료 기준 글로벌 보증보험 기업 중 3위입니다.

트레블러스는 미국에서 보증보험을 포함한 손해보험업을 영위하는 종합보험회사입니다. 2004년 당시 미국 보증보험시장 업계 1, 2위사가 합병해 미국 내 최대 우량 보험회사로 거듭났고, 2011년 브라질의 시장점유율 30% 수준을 차지하는 보증보험사 J말루셀리를 인수하는 등 보증보험 사업을 지속 확장하고 있습니다.

서울보증보험은 4개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0.95배를 적용해 적정 시가총액을 4조5560억원, 1주당 평가가액을 6만5396원으로 산출했습니다.

여기에 20.79~39.60%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를 3만9500~5만18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희망 공모가 기준 공모규모는 2758억~3617억원입니다. 희망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7580억~3조6168억원 규모입니다.

서울보증보험은 내달 13~1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에측을 진행하고, 같은 달 25~26일 일반 공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입니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3일입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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