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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C 수요 감소에"…레노버, 4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


올 2분기 매출 129억달러 기록…전년比 24%↓
하반기 PC 시장 회복 기대…AI 인프라에 3년간 70억위안 투자 계획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중국 최대 PC 제조업체인 레노버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PC 시장 수요 감소에 4개 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레노버 로고 [사진=레노버]
레노버 로고 [사진=레노버]

레노버는 올해 2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29억달러(약 17조3천억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38억4천만 달러(약 18조5천500억원)를 밑도는 수치로, 레노버의 분기 매출이 4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순이익도 17억7천만 달러(약 2조3천700억원)로 지난해 같은 시기(51억6천만 달러, 약 6조6천200억원)와 비교해 66% 급감했다. 주당 순이익은 1.48달러(약 1천985원)를 기록했다.

레노버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PC시장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레노버는 매출 다각화를 위해 서버 및 IT 서비스 등 비PC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PC,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 장치 사업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글로벌 PC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원격·재택근무 확산의 영향으로 제품 수요가 급증하며 시장이 성장했으나,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부진을 겪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1분기(30%) 대비 완화됐다.

이에 대해 레노버는 "PC 수요가 바닥을 지나 점차 회복하고 있다"며 "하반기 그룹의 PC 사업이 안정화되고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인프라의 연구&개발(R&D)에 향후 3년간 70억 위안(약 1조2천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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