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부가 민간 주도 지능형 홈(AI@Home) 협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지능형 홈은 가전·조명·출입문 등 가정 내 기기를 단일 글로벌 표준으로 연결하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를 의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신시장 창출과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지능형 홈 구축·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 등은 관련 기업이 지능형 홈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으나, 우리나라는 월패드 중심의 제한적 기능만 제공하는 등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능형 홈 서비스 [사진=과기정통부]](https://image.inews24.com/v1/e79576efc686c0.jpg)
먼저 글로벌 표준(매터)과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홈 모델을 구현·실증하는 지능형 홈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로 내년까지 가정 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할 서비스 실증을 지원하고 2단계로 생성형 인공지능, 로봇 등을 통해 글로벌 선도형 지능형 홈 실증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능형 홈이 신속하게 확산될 수 있도록 민간인증(3등급제)을 신설한다. 또한 이를 브랜드화하고 지능형 홈 기업 간 협업을 위해 국내 건설·가전·기기제조·인공지능 기업이 참여하는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를 연내 출범할 계획이다.
◆지능형 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박차
지능형 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지원, 애프터마켓 육성, 유무선 홈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한다. 특히 지능형 홈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국내 시장은 건설사가 공동주택을 건설할 때 디지털 기능이 함께 구축돼 제공되는 비포마켓 중심으로 형성돼 있었다. 앞으로는 기축 주택에서도 이용자가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시장에서 쉽게 구입하여 지능형 홈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의 '애프터마켓'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능형 홈 서비스 [사진=과기정통부]](https://image.inews24.com/v1/de6bc0ae98baf7.jpg)
아울러 지능형 홈 서비스 기반인 데이터 구축, 네트워크 고도화도 추진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홈 신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추진한다. 고용량·고속 무선 네트워크인 와이파이(WiFi) 6E 활용을 확대하고 2024년부터 차세대 와이파이(WiFi) 7도 도입한다.
이 밖에도 누구나 안심하고 지능형 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매터 표준 기반 서비스 플랫폼 보안을 제고하기 위해 제로트러스트 실증을 추진하고, 우수 SW 개발인력 대상으로 지능형 홈 보안전문화 교육을 통해 고급 보안 SW 개발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종호 장관은 "글로벌 기업은 이미 표준화를 주도하고 차별화에 나선 만큼 글로벌 표준을 적용한 선도적 지능형 홈 모델·서비스 발굴과 지능형 홈 이용활성화를 위한 애프터마켓 육성도 지원하는 등 신시장 창출이 시급하다"며 "지능형 홈이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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