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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삼성SDS 등 8개사 데이터 전문기관 지정


금융위 "데이터 결합 절반 이상은 외부에 제공해야"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금융당국이 비씨카드·신한은행·삼성 SDS 등 8개 기업을 추가 지정해 데이터 전문 기관이 기존 4개에서 12개로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제14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비씨카드·삼성 SDS·삼성카드·신한은행·신한카드·LG CNS·쿠콘·통계청 8곳을 데이터 전문 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늘어나는 데이터 결합 수요를 반영해 금융위가 지난해 12월 8곳을 예비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데이터 전문 기관은 기업이 전략 수립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을 위해 가명 정보 결합을 요청하는 경우 이를 안전하게 결합 처리해 제공하며 익명 처리된 정보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곳을 말한다. 금융 분야 빅데이터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신용정보법에 따라 금융위가 지정하고 있다.

현재 4개 기관이 데이터 전문 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4개 기관을 통해 2020년부터 지난 6월 말까지 231개 사가 총 287건의 데이터를 결합했다. 결합 분야는 금융 분야 결합(46%)보다 금융과 비금융 간 결합(54%)이 다소 높아 여러 분야 간 결합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아이뉴스24 DB]
[사진=아이뉴스24 DB]

다만 금융위는 이번에 지정한 8곳 중 통계청을 제외한 7개 사는 연간 데이터 결합 실적 중 50% 이상을 본인·관계사·계열사가 아닌 외부 이용 기관에 제공하는 내용의 부대조건을 달았다. 기관이 내부 데이터 결합에 치중하면 공정하고 개방적인 데이터 결합 환경 조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는 "계좌거래정보, 결제정보와 같은 은행·카드사의 금융 정보와 배달플랫폼·온라인쇼핑 주문 명세 등 비금융 정보를 결합해 대안 신용평가 모형이 고도화하고 맞춤형 금융 상품이 출시되면 소비자 편익이 증진된다"며 "행정 정보와 금융 정보를 결합해 중앙 부처·지방자치단체의 수요자별 맞춤형 지원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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