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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美부채협상·연준 금리인상 여부에 관망


코스피 예상 밴드 2490~2620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지만 주요국들의 경제지표 발표로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490~2620선을 제시했다.

28일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490~2620선을 제시했다.
28일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490~2620선을 제시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 주가 강세가 지속됐고 타 지수들은 크게 아웃퍼폼했다. 메모리 3사가 모두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감산을 진행함에 따라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은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챗GPT 출시 후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수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나경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반도체 실적 기대감을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디폴트·신용등급 강등 우려,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를 언급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옐런 재무장관은 미 의회가 부채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6월 초에 연방 정부 현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 중이다. 일각에서는 지출 조정 등으로 현금 고갈 시기가 좀 더 늦춰질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나 연구원은 "미국 디폴트 발생 우려,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 주가 하방 리스크가 잔존하는 가운데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을 강화하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6월 1일에 가까워 짐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으나, 디폴트 선언 등 극단적 이벤트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헬스케어, 조선, 인터넷, 신재생, 우주항공 등을 제시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5월 FOMC에서 연준은 최종금리에 대한 확정을 짓지 않았고 6월도 회의가 다가오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구심이 다시 강화되기 시작했다"며 "최근 미국 국채 선물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을 보면, 단기채를 중심으로 순매도가 매우 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이후 주식 시장 변동성이 급하게 확대됐던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주된 원인이 금리 변동성 확대에서 기인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 속에서 관망세가 나타날 것"이라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글로벌 경기 흐름을 통해 한국의 수출 방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번주에는 한국의 수출과 관련해 주요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그는 "5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을 하회하며 관련한 수입 수요가 아직 불안정하고, 미국 역시 신용 긴축에 따른 민간 수요 둔화 전망 등을 고려한다면 하반기 후반 정책 변화를 통한 경기 모멘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선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를 통한 수요 전망 개선 기대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현재 OECD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에도 불안정한 수요 전망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경기 바닥은 길어질 수 있고, 한국 수출도 기대보다 지지부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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