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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바다에 '욱일기' 휘날리나…"한·일 양국 호위함 입항 조율 중"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일 정부가 한국 주최 다국적 훈련에 참여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를 달고 국내에 입항하도록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매체는 "한일 양국 정부가 이달 말 열리는 한국 주최 다국적 훈련에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를 게양한 채 부산항에 입항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사진=뉴시스]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사진=뉴시스]

한국 정부가 주최하는 다국적 훈련은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오는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스턴 엔데버 23'으로 명명된 이번 다국적 해양 차단훈련에 호위함 하마기리 함을 파견하고 훈련 전후로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참가국과 교류할 계획이다.

매체는 "윤석열 정부와의 한일 관계 개선 흐름에 따른 것이다. 양국은 한층 더 방위 분야 교류를 촉진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입항이 실현된다면 해상자위대기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 국제규칙에 따르는 형태로 돌아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5000t급 호위함 스즈쓰키(涼月)함이 일제의 전범기로 인식되는 욱일기를 달고 중국 산둥성 칭다오항에 입항하고 있다. 스즈쓰키함은 중국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관함식에 참석하기 우위해 칭다오를 방문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19년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5000t급 호위함 스즈쓰키(涼月)함이 일제의 전범기로 인식되는 욱일기를 달고 중국 산둥성 칭다오항에 입항하고 있다. 스즈쓰키함은 중국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관함식에 참석하기 우위해 칭다오를 방문했다.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자위대 함 기를 달고 들어올지는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며 "통상적으로 외국 항에 함정이 입항할 때 그 나라 국기와 그 나라 군대 또는 기관을 상징하는 깃발을 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위함기와 욱일기는 조금의 차이는 있긴 하다. 국방부는 통상 국제관례와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모든 확산방지구상(PSI) 회원국에 동등한 원칙과 기준을 준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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