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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성 위주로 검토 중"


지난해 사업 부문별 체질 개선 강조…수익성 위주 상품 구성으로 경쟁력 강화
영국 오카도 협력 본격화…전국 6개 CFC로 온라인 그로서리 선두 목표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롯데쇼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질 개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해내겠다고 29일 선언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롯데쇼핑은 이러한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대한민국 유통 1번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29일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29일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년차이던 지난해 롯데쇼핑은 각 사업 부문별로 선택과 집중에 나선 바 있다.

김 대표는 이와관련, "백화점 사업부문은 대형화·럭셔리 트렌드 대응을 위해 핵심 점포 8개를 선정해 리뉴얼에 집중했다"며 "본점은 프리미엄화에 주력했으며, 잠실점은 럭셔리 강화와 다양한 체험형 MD, 비효율 점포는 수익성과 성장성, 미채가치 등을 분석해 전대, 계약해지, 부동산 재개발 등 다양한 리포지셔닝 방식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8월 오픈하는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복합쇼핑몰로, 하노이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며 "광주 복합쇼핑몰 출점은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으며, 광주에 위치한 기존 백화점과 아울렛은 수익성을 우선으로 한 상품을 선보이는 쪽으로 리뉴얼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할인점 사업은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식품은 강화하면서도 비식품군은 성장이 기대되는 상품군을 중심으로 점포 리뉴얼을 진행했다. 또 와인전문샵 '보틀벙커', 반려견 전문샵 '콜리올리', 뷰티&건강 전문샵 '롯스플러스' 등 자체 기획한 상품을 도입했다. 또 롯데쇼핑은 구매원가 개선을 위해 제조사를 대상으로 전략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슈퍼 사업은 손익 개선을 위해 54개 점포의 구조 개선을 실시했다.

홈쇼핑 사업은 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했다. TV를 대체하는 콘텐츠 소비가 부상함에 따라 자체개발한 밸리곰과 가상인간 루시 등 IP 콘텐츠를 활용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했다. 또 크리에이터 중심 V커머스 플랫폼 '와이드'와 패션 큐레이션 플랫폼 '아이투' 등 디지털 콘텐츠와 온라인 플랫폼 개발에 주력했다.

올해는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의 협력을 현실화한다. 롯데쇼핑은 오는 2025년까지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첫용한 첫 번째 고객풀필먼트센터(CFC)를 부산에 건립한다.

김 대표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오카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30년까지 전국적으로 6개 CFC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며 "이를 통해 가장 신선하고, 편리한 최상의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e커머스 사업은 운영 전략을 기존 외형 성장에서 수익성 개선으로 변경했다"며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온라인 그로서리 물류비를 중심으로 비용을 절감했고, IT용역비도 줄였으며, 카테고리 특화 브랜드와 셀렉션 중심의 버티컬 전문몰로의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제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모든 안건들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배당금은 주당 3천300원으로 결정됐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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