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끝나지 않는 '다크앤다커' 사태…스팀 삭제에 아이언메이스 '반박'


27일 공식 디스코드 채널서 넥슨 측 삭제 요청 문서 공개

다크앤다커 [사진=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 [사진=아이언메이스]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 'P3'를 유출해 만든 의혹을 받는 PC 게임 '다크앤다커'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삭제되면서 퇴출 위기에 처했다. 이에 개발사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을 상대로 반발에 나서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25일 다크앤다커 페이지는 스팀에서 폐쇄됐다. 이날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는 공식 디스코드 채널에 "넥슨의 왜곡된 주장으로 인해 정지 명령 및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상 삭제(takedown) 조치를 받았다"고 공지했다.

미국에서 1998년 제정된 DMCA는 저작권 보유자가 포털·플랫폼 등 서비스 제공자 측에 저작권 침해를 소명하면 확인 절차를 거쳐 문제의 자료를 삭제하도록 정하고 있다.

27일 아이언메이스는 이날 새벽 공식 디스코드 채널에서 넥슨 측이 밸브에 보낸 '저작권 침해 통지서(takedown notice)'를 공개했다.

통지문에는 아이언메이스가 넥슨의 영업비밀과 기밀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10개월 만에 다크앤다커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두 게임의 핵심 개념, 장르, 스토리 라인의 수준과 범위가 유사하다는 점도 언급하면서 유출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에 대해 아이언메이스는 "넥슨과 같은 대형사가 짧은 시간 게임을 개발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해서 다른 스튜디오도 빠르게 게임을 개발하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이언메이스는 게임의 주요 속성이 유사하다는 내용에 대해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던전 크롤링 게임'의 주요 특징을 설명한 자료를 제시하며 "이는 수많은 판타지 게임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아이언메이스의 설명에 따르면 A씨는 수많은 프로젝트가 취소되면서 징계해고 한 달 전인 2021년 6월 넥슨에 퇴사하겠다고 밝혔으며, 일부 팀원에게 동반 퇴사를 제안하기도 했다. 아이언메이스는 "당시 그는 'P3'와 같은 장르의 프로젝트를 추구할 가능성이 있으면서 모든 개발은 완전히 처음부터 이루어질 것임을 명시적으로 밝혔다"고 언급했다.

아이언메이스는 추후 ▲저작권이 있는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콘셉트 아티스트의 답변 ▲언리얼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한 애셋의 소스 목록 ▲초기부터 최신까지의 주요 마일스톤 빌드를 보여주는 영상 ▲개발 첫해의 깃 로그 및 파일 목록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A씨와 함께 떠난 기획파트장이자 아이언메이스 대표인 B씨 등이 회사를 차려 P3의 소스코드 등을 유출·도용해 다크앤다커를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넥슨은 2021년 P3 프로젝트 리더 A씨를 징계해고한 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끝나지 않는 '다크앤다커' 사태…스팀 삭제에 아이언메이스 '반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