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아키에이지 워', '프라시아 전기', '나이트 크로우'. [사진=각사]](https://image.inews24.com/v1/8937726c4d138a.jpg)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3~4월 각 사의 역량을 쏟은 대규모 PC·모바일 MMORPG가 다수 등장한다. 신작은 초기 이용자 확보에, 기존 게임은 매출 방어에 나서면서 치열한 차트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21일 출시한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의 '아키에이지 워'를 시작으로 30일에는 넥슨(대표 이정헌)의 '프라시아 전기'가 서비스를 시작한다. 4월에는 위메이드(대표 장현국)의 '나이트크로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엑스엘게임즈(각자 대표 송재경, 최관호)가 개발한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앞서 출시된 '오딘: 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과 비슷한 속도다. 원작 아키에이지 대비 전투 요소를 강조한 게임으로 대규모 필드전과 해상전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프라시아 전기는 넥슨이 역대 최대 규모의 개발진을 투입해 만든 게임으로, 거점을 성장하고 경영하는 요소를 가미했다. 앞서 진행된 1, 2차 캐릭터명 사전 선점은 연속 하루 만에 조기 마감을 기록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매드엔진(공동대표 손면석 이정욱)이 최신 언리얼 엔진5로 개발해 그래픽을 극대화했으며 '글라이더' 액션을 활용해 지상과 공중 간 대규모 전쟁을 구현했다.
◆MMORPG 모바일 게임 순위 요동치나…매출 '수성' 나서는 게임들
국내 모바일 MMORPG 매출 순위에도 변동이 관측된다. 실제 리니지W·리니지2M·리니지M 등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3형제는 줄곧 매출 최상위권을 지켰으나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넥슨의 '히트2' 등 최신작에 연이어 덜미를 잡히며 '리니지 천하' 체제에 일부 균열이 생긴 상태다.
이에 기존작들도 이용자 방어에 나서며 콘텐츠 업데이트 개발에 매진할 전망이다. 아키에이지 워가 나온 이날 히트2는 앞서 사전예약까지 받으며 출시 후 첫 신규 클래스를 추가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에 나섰다.
오딘의 경우 29일 정기 점검 이후 캐릭터 정보를 다른 서버로 옮길 수 있는 '4차 서버 이전'과 현재 클래스를 제외한 다른 클래스로 변경할 수 있는 '클래스 변경 시즌3' 일정을 예고했다. 이후 상반기 신규 콘텐츠 '무한의 탑', '월드 던전 챔피언스 리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22일 리니지2M과 리니지M은 이날 동시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했으며, 리니지W의 경우 첫 영구 컬렉션 '판도라의 증서 패키지'를 포함해 '최상급 변신 뽑기' 등 신규 상품과 패키지를 추가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지난 14일 신규 클래스를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MMORPG가 출시하면서 국내 경쟁작들이 매출 방어 때문에 여러 상품을 내놓거나 복귀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한다"면 "MMORPG에서 시간·노력을 크게 들인 이용자는 이탈이 쉽지 않은 특성상 신규 게임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락인(가두리)' 효과를 노려 초기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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