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옥의 티를 침소봉대"…尹 '이란 적' 논란 일축


지난 1월 9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논란을 일축하며 "대통령의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은 우리의 국익이지 타국의 반응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은 옥의 티를 침소봉대해서 국익 외교를 훼손하려 들면 안 된다"라며 윤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중 불거진 발언 논란을 야당이 부풀리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순방에 대해 안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무리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다 UAE와의 경제협력관계를 후퇴시켰다"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집중력 있는 노력으로 국빈방문을 성사시켰고 큰 경제외교 성과를 안고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어 윤석열 정부의 외교전략도 실용 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게도 타국의 관점을 빌려와 우리의 외교를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탁월한 외교전략가였던 이승만 전 대통령은 집요한 요청으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어, 대한민국의 운명에 미국을 깊숙이 엮어 넣는 데 성공했다"며 "한국이 안보를 위해 미국을 이용한 것이었고, 그래서 당시 미 정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올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지금은 방문 성과를 어떻게 극대화할지 머리를 맞댈 때"라며 "미국도, 중국도, 세계 어느나라도 대한민국의 초격차 기술을 필요로 하도록,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시대적 과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UAE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이곳은 타국 UAE가 아니고 여기가 바로 여러분의 조국이다.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면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아크부대에서 말씀하신 건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그런 취지"라며 "현재의 한-이란 양자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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