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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7년까지 딥테크 유니콘 10개 육성한다"


'범부처 스케일업 연구개발(R&D) 투자전략' 발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1.12. [사진=뉴시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1.12.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정부가 2027년까지 딥테크 유니콘 기업 10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스케일업 분야에 약 1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제16차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혁신기술 기반의 유니콘 기업을 창출하기 위한 '범부처 스케일업 연구개발(R&D) 투자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스케일업(Scale-up)'이란 실험실 수준의 기술을 고도화하는 ‘기술 스케일업’과 스타트업의 규모를 성장시키는 ‘기업 스케일업’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유니콘(Unicorn)은 기업가치가 10억달러(1.3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을 말한다.

'딥테크'는 아직 세상에 나와 있지 않은 혁신기술을 아우르는 말이다. 그동안 국내 유니콘이 서비스업 위주, 내수 위주의 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져 글로벌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유니콘 육성이 미흡했다는 점을 탈피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표현한 개념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전략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지난해 9월 민간 전문가 및 관계부처와 함께 구성한 '범부처 스케일업 연구개발(R&D) 전담반(TF)’을 통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한 투자전략은 ‘스케일업 연구개발(R&D)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한 딥테크 유니콘 10개 기업 창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민간 주도 및 참여 확대 ▲범부처 함께달리기 강화 ▲기업 지원방식 다각화 ▲생태계 중심의 지원 강화 등 4가지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세부내용을 보면 우선 R&D 투자는 민·관 협업을 바탕으로 임무지향적 딥테크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임무지향적 딥테크 분야'의 예시로는 국가전략기술, 탄소중립, 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 분야를 제시했다. 이들 분야에 정부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R&D와 연계한 정책펀드 등을 통해 초기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범부처 통합조정이 강조됐다. 그동안 과기부, 산업부, 중기부 등이 다양한 스케일업 사업을 각자 추진해 왔으나 서로 연계되지 않고 중복투자 우려가 제기돼 왔다. 정부는 이번 투자전략에서 범부처 함께달리기를 통한 시작품·시제품·조달까지 전주기 연계, 범부처 통합 관점의 예산 배분·조정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의 미래기술마당, 산업부의 국가기술은행, 중기부의 테크브릿지 등 부처별로 운영하고 있는 기술 데이터베이스(DB) 에 빅데이터·인공지능을 적용해 유망기술을 선별하고, 민간과 공유해 사업화·기획창업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지원 방식도 '민간 주도'를 강조하기 위해 투·융자 연계형 R&D를 신설·강화하고, 후불형·경쟁형·바우처형 등 다양한 R&D 지원방식을 확대하며, 기업의 연구비부담비율도 탄력적용할 계획이다.

국가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민간투자 유도를 촉진하기 위해 민·관 협업 바탕의 가칭 ‘SU-PRIZE’(Scale-Up Program with R&D Investment Zone Expansion)라는 대규모 R&D 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연구개발(R&D) 30조원 시대를 맞아, 우리의 연구개발(R&D) 성과와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스케일업 강국으로 도약해야할 시기”라면서, “정부와 민간이, 그리고 관계부처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정부연구개발(R&D)을 통해 만들어진 유망기술 씨앗을 키워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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