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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ICT 중소벤처 투자 활성화 약속 [IT돋보기]


KIF 20주년 기념식에 이상헌 SKT 부사장·윤영균 KT상무·LGU+ 김성묵 담당 자리

[아이뉴스24 박소희 수습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ICT분야 중소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 강화를 약속했다.

이상학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부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KIF조합 20주년 기념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이상학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부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KIF조합 20주년 기념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28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KIF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통 3사 임원진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부회장, 투자사 대표 등 200여 명이 자리했다.

KIF는 2002년 12월 28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3천억원을 출자, 벤처 투자를 위해 조성된 ICT 전문 모태펀드로 지난해 기준 5천368억원 규모로 성장한 바 있다. 누적 4조7천억원의 ICT 벤처투자 재원을 조성했으며 투자를 진행한 1천400여 개의 중소벤처기업 중 160여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되는 성과도 보인 바 있다.

이날 4시부터 진행된 KIF 기념행사에서는 이상학 KTOA 부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상헌 SK텔레콤 부사장(정책협력실장) ▲윤영균 KT 상무 ▲김성묵 LG유플러스 전략투자담당 등 3사 임원진이 참석·발언했다.

이상학 KTOA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벤처기업에 종사하는 고용자 수는 이미 대기업을 뛰어넘었다. 청년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들이 창업과 아쉬운 실패(를 겪고), 다시 재도전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끝내 꿈을 이룰 수 있는 창업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적시에 적절한 규모의 투자를 받아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헌 SK텔레콤 부사장은 "20년 전 3천억원으로 시작된 KIF 투자조합은 각 시기별로 정부정책에 발맞춰 전략산업을 선정, 투자산업에 집중해 왔다"며 "1기엔 디지털 콘텐츠, 2기엔 모바일·IT, 3기엔 5G·IoT(사물인터넷) 등에 집중 투자해 국가 ICT 산업을 보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이상헌 SKT 부사장·윤영균 KT상무·LGU+ 김성묵 담당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KIF조합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왼쪽부터) 이상헌 SKT 부사장·윤영균 KT상무·LGU+ 김성묵 담당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KIF조합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그러면서 "벤처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견고한 벤처생태계를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역설했다. 이 부사장에 따르면 현재 KIF의 투자를 받은 IT 벤처기업 중 164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그 과정에서 KIF의 자산 또한 3천억원에서 5천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윤영균 KT 상무는 "20년간 KIF는 총 1천411개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 이동통신 뿐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우리 삶을 바꾸는 다양한 영역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자본시장에 대한 우려, 특히 벤처 투자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많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ICT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 중인 만큼 투자 기회도 다양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김성묵 LG유플러스 전략투자담당은 "20년 동안 닷컴버블-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코로나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한국 경제가 버틸 수 있던 큰 축에는 KIF가 있었다"며 앞으로의 20년을 버틸 수 있는 성장동력 또한 ICT 기술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이후 경제불황 시그널로 인해 창업기업들의 꿈과 도전이 위축되고 있지만, KIF는 투자 생태계에서도 대한민국 ICT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KIF 성과 및 운영방안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김형곤 KTOA 사무국장은 이날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발표'의 6대 디지털 혁신분야에 더해 중소기업벤처부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전략'에서 집중 조성 분야에 ICT가 다수 포함됐다"며 "글로벌 진출이 가능할 딥테크 기업 육성에 초점을 두고 방향을 잡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화 펀드 조성에 있어선 기존보다 더욱 타겟팅을 강화, 투자 분야를 딥테크·가치창출·ESG 분야 총 3개로 나눈다. 투자 목적도 초기기업 발굴·스케일업 지원·해외진출 지원 3개 분야로 나눠 요건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KIF는 펀드결성 방식에도 변화를 꾀한다. 김 사무국장에 따르면 모펀드 제안과 블라인드 방식이 더해진 기존 체제에서 운용사 제안과 프로젝트 방식을 더해 운용사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성장 단계별로 지원할 전망이다.

그는 끝으로 "향후 5년간 4천억원 정도의 신규 펀드 결성에 출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3조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OA(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회장 및 3사 CEO가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정 조정 등의 이유로 모두 불참하면서 정부와 이통3사 간 대화는 이뤄지지 않게 됐다.

/박소희 수습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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