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과 세계 경기 둔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무역수지는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부가가치 부분품 중심 휴대폰 수출량이 증가하며 전체 산업 분야 수출 호조에 기여했다.
![2022년 10월 주요 지역별 수출금액 및 전년 동월 대비 증감 현황.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image.inews24.com/v1/c1e1fcbe8ce4a2.jpg)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10월 ICT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전쟁 장기화와 세계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전체 수출 적자 속에서도 41억1천만달러(한화 5조4천34억1천700만원, 14일 환율 기준) ICT 흑자를 기록했다.
10월 ICT 총 수출액은 178억7천만달러다. 같은 기간 수입은 137억6천만달러다. 최근 3개월 간 ICT 수출액은 각각 ▲7월 193억달러 ▲8월 193억달러 ▲9월 208억6천만달러였다. 지난 9월 3개월 만에 200억달러를 회복한 이후 170억달러 이상 수출을 유지하고 있다.
휴대폰 부분품 수출량이 증가한 결과다. 지난해 대비 13.0% 증가한 15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갤럭시Z4 시리즈 등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등 품목은 수출량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휴대폰 외 품목별 수출액은 ▲반도체 94억1천만달러 ▲디스플레이 20억3천만달러 ▲컴퓨터·주변기기 10억3천만달러로 각각 16.2%, 9.6%, 30.9% 떨어졌다.
지역별 전방산업 수요 위축과 IT 기기 생산 축소로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지역 수출은 감소했다. 10월 지역별 수출액은 각각 ▲중국(홍콩포함) 78억3천만달러(16.0%↓) ▲베트남 32억1천만달러(1.3%↓) ▲미국 20억5천만달러(13.9%↓) ▲유럽연합 9억6천만달러(4.6%↓) ▲일본 3억6천만달러(5.3%↓)다.
중소·중견기업은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2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10월 ICT 중소·중견 기업 수출액은 50억5천만달러로 2020년 6월 대비(33억6천만달러) 크게 증가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27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세를 보였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