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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北 도발 속 연합해상훈련…7차 핵실험 경고 메시지


尹대통령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등…북한 핵 위협이 가장 심각한 문제"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한미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26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출항하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함과 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52) 등 미 5항모강습단은 26~29일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펼친다. 2017년 11월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에는 미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 '애너폴리스함'(SSN-760)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9.26. [사진=뉴시스]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한미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26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출항하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함과 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52) 등 미 5항모강습단은 26~29일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펼친다. 2017년 11월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에는 미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 '애너폴리스함'(SSN-760)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9.26.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한미 해군 당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양국 함정을 동원한 고강도 연합훈련에 돌입했다. 북한이 113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에 나선 직후이자, 7번째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북한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 해군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20척 넘는 함정을 동원해 동해 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벌인다. 부산에 입항한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 이지스 구축함 배리 등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이 이번 훈련에 참가한다. 우리 해군과 미 해군 항모가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것은 2017년 11월 이후 5년 만이다.

한미연합 해상훈련을 하루 앞둔 25일 북한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전 6시 53분쯤 북한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이 발사된 것을 포착했다.

정부는 이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임을 규탄하고,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나흘간 실시되는 이번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미사일 도발도 무력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등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려있지만 한국에 있어선 북한 핵 위협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진단하고, 도발시 강경 대응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25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한미 간의 안보동맹은 이제 경제동맹으로, 첨단 기술동맹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과거보다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더 밀접하게 발전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진행될 것이라고 하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강조했다.

또 대만 문제에 대해선 "만약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북한 역시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대한민국에서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해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 과제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데 이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7차 핵실험 등 도발 수위를 높여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연합 훈련은 이같은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이다.

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현재 사실상 7차 핵실험 준비를 마무리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북한의 핵전력도 더욱더 고도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당장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기보다 북한이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 핵탄두 수량을 합리적으로 전망해 이에 선제적, 체계적, 단계적으로 대비하는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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