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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도 견딘다"…'울트라' 입은 애플워치8, 국내서도 체온 측정될까


'갤워치5'처럼 온도 측정 기능 탑재…역대 최고 GPS 탑재 '울트라'로 아웃도어족 공략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애플이 하반기 기대작 '아이폰14'와 함께 '애플워치8', '에어팟 프로2' 등 웨어러블 기기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중 '애플워치8'는 교통 사고 감지, 체온 감지 등 기능이 탑재된 한편, 아웃도어족을 노린 프리미엄급 '울트라' 모델이 추가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워치OS 9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애플워치 SE는 강력한 맞춤화 성능을 제공하는 시계 페이스와 향상된 운동 앱 등을 선보인다. [사진=애플]
워치OS 9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애플워치 SE는 강력한 맞춤화 성능을 제공하는 시계 페이스와 향상된 운동 앱 등을 선보인다. [사진=애플]

애플은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4'와 함께 웨어러블 신제품을 발표했다.

'애플워치8' 시리즈는 디자인이 전작과 비슷하지만 테두리를 줄이고 화면을 좀 더 키운 것이 특징이다. 최대 화면 밝기는 개선됐으며 온도 센서와 3축 자이로스코프, 가속도계 등을 추가해 건강 관리와 안전 기능이 향상됐다.

특히 '갤럭시워치5'처럼 이중 센서 디자인으로 체온 감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센서 하나는 피부에서 가장 가까운 시계 후면에, 다른 하나는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 탑재돼있다. 수면 중 5초마다 손목 체온을 샘플링해 섭씨 0.1도까지 감지한다.

이 기능으로 지난 2019년 애플워치에 추가한 생리주기 추적 기능의 정밀도가 높아졌다. 자동으로 체온을 감지하고 배란일을 예측하는 소급 배란 추정일 기능도 추가했다. 이는 iOS 16을 탑재한 아이폰, 워치OS 9을 탑재한 애플워치 시리즈8 이상 제품에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애플 측은 국내에서도 손목 온도 측정을 통해 체온 감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인증을 받지 못해 국내에서 온도 측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은 삼성 '갤럭시워치5'와는 대조적인 행보다. 일각에선 애플 측이 식약처 인증을 제대로 받고 이처럼 나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만약 식약처가 애플에만 인증을 해줬을 경우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에 대한 역차별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애플워치8 시리즈는 독특한 신규 이중 센서 디자인을 통해 외부 환경 및 사용자의 신체로 인해 비롯되는 편향을 줄이면서 손목 체온을 감지한다. [사진=애플]
애플워치8 시리즈는 독특한 신규 이중 센서 디자인을 통해 외부 환경 및 사용자의 신체로 인해 비롯되는 편향을 줄이면서 손목 체온을 감지한다. [사진=애플]

첨단 센서 융합 알고리즘을 통한 '충돌 감지' 기능도 제공한다.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를 활용하는 첨단 센서 융합 알고리즘을 도입해 자동차 사고 시 충격을 감지하면 10초 뒤 자동으로 긴급 구조 요청 전화를 건다. 이후 긴급 구조원이 사용자 기기의 위치 정보를 수신하며, 이 정보는 사용자의 긴급 연락처와도 공유된다. 일반 승용차를 대상으로 정면, 후방, 측면 충돌 및 전복 등 실제 사고를 시뮬레이션 해 새로운 모션 센서 관련 데이터를 수집했다.

배터리 작동 시간은 전작과 동일한 18시간이다. 저전력 모드에서는 최대 36시간까지 작동한다.

애플워치 사상 가장 막강한 성능과 극강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애플워치 울트라 [사진=애플]
애플워치 사상 가장 막강한 성능과 극강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애플워치 울트라 [사진=애플]

신제품은 ▲체온 센서를 탑재한 '애플워치8' ▲칩을 개선한 '애플워치SE' ▲더 큰 화면과 더 긴 배터리를 갖춘 '애플워치 울트라'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당초 '애플워치 프로'로 예상됐던 '애플워치 울트라'가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내구성과 배터리 지속시간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49mm 티타늄 케이스를 적용해 사막에서의 울트라마라톤 등 극한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측면 크라운 다이얼 역시 극한의 환경에서도 손쉽게 작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프트웨어는 워치OS 9을 탑재한다. 배터리는 기존 제품의 2배 수준인 36시간 동안 지속되며 저전력 모드 시 60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섭씨 영하 20도에서 55도까지 사용가능하며 수심 40미터까지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심해 잠수 시 색상별로 알림을 준다.

또 디스플레이에 2천 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해 그간 공개된 모든 애플워치 모델 대비 두 배 향상된 밝기를 제공한다. 3개의 마이크도 내장돼 있어 어떤 조건에서도 음성 통화의 음질을 유지할 수 있다.

더불어 애플워치 사상 처음으로 정밀 이중 주파수 GPS가 신규 위치 파악 알고리즘은 물론 L1 및 L5 GPS를 모두 통합해준다. 정확한 거리·속도·경로 데이터 파악을 위해 역대 애플워치 중 가장 정확한 GPS 성능을 자랑한다. 이 외에 심박수 모니터링, 심전도 앱, 혈중 산소 앱에서 활동 링과 마음 챙기기 앱은 물론, 기타 건강, 안전 및 탐색 기능 등을 제공한다. 애플워치8 시리즈의 2개 모션 센서, 충돌 감지 기능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디스플레이는 2천 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하며 지금까지 선보인 모든 애플워치 모델 대비 두 배 향상된 밝기를 자랑한다. [사진=애플]
애플워치 울트라의 디스플레이는 2천 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하며 지금까지 선보인 모든 애플워치 모델 대비 두 배 향상된 밝기를 자랑한다. [사진=애플]

애플워치8 시리즈는 41mm, 45mm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알루미늄 케이스는 스타라이트·미드나이트·실버·레드 4종,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실버·그래파이트·골드 3종이다. 가격은 41mm 알루미늄 GPS 모델 기준 59만9천원으로 전작 대비 10만원 올랐다.

애플워치SE는 2년 만에 2세대로 업그레이드됐다. 활동 추적, 고심박수 및 저심박수 알림, 긴급 구조 요청 등 애플워치 핵심 기능에 신규 충돌 감지 기능을 더했다. 가격은 35만9천원으로 전작과 같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49㎜ 단일 사이즈의 티타늄 케이스와 평평한 사파이어 전면 크리스털을 탑재했다. 가격은 114만9천원이다.

미국·영국·프랑스·일본 등 40여개 국가는 8일(현지시간)부터 애플워치8 시리즈, 애플워치 울트라, 애플워치SE 2세대를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애플워치8과 애플워치SE 2세대는 16일, 애플워치 울트라는 23일부터 시작된다.

제프 윌리엄스(Jeff Williams) 애플 최고 운영 책임자는 "애플워치가 소중한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애플워치8 시리즈는 선구적인 기술의 도입을 통해 애플이 주력하는 스마트 워치 영역을 강화하는 한편, 애플워치 SE는 새로운 시작 가격에 첨단 핵심 기능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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