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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링]"금융권이 원하는 AI OCR, 클라우드 보단 설치형 솔루션"


AI OCR 주요 산업군 '금융권', 민감 데이터 반출 우려에 '온프레미스' 선호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인간의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수많은 문서 작업을 여러 기술을 통해 수초 이내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광학문자판독(OCR)이라 하는데,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결합되면서 보다 신속하고 세밀한 인식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기업들은 글자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고성능 확보는 물론 민감 데이터가 반출될 수 있는 보안상 우려가 있어 실무에 적합한 기술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금융·공공 등 개인의 민감 데이터를 주로 다루는 산업 영역에서는 보안 이슈로 인해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도입을 꺼리는 분위기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달 31일, 'AI OCR 도입 성공 방정식'을 주제로 AI기술 트렌드, AI OCR 도입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사진=웨비나 캡처]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달 31일, 'AI OCR 도입 성공 방정식'을 주제로 AI기술 트렌드, AI OCR 도입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사진=웨비나 캡처]

광학문자판독(OCR)은 이미지에서 글자를 인식하는 기술을 의미했으나 최근 정보를 추출하는 태스크까지 포함하는 의미로 확장됐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AI OCR'은 어떤 특징이나 판단 모델을 사람이 설계할 필요가 없는 딥러닝 모델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다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OCR 시장의 주요 산업군은 은행, 보험 등 금융업으로 민감 정보의 비율이 높은 산업의 특성상 온프레미스(On-premise)를 선호한다. OCR 전반적으로 온프레미스 수요가 높은 편이라는 것.

다만 국내외에서 클라우드 전환 속도가 높아지고 있고, 일반 대기업 및 중소기업에서도 OCR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점차 클라우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업들이 AI OCR을 도입하려면 기업들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같은 외부솔루션 또는 SI(시스템통합)를 활용하거나 기업 자체적으로 기술을 내재화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각각의 방법들은 ▲데이터 반출 우려 ▲성능 저하 ▲효율적 개선 대응 불가 ▲고비용 등 여러 어려움이 있다.

외부 솔루션 도입의 경우 데이터 반출 등 보안상 우려가 가장 높다. 특히, 데이터 외부 반출이 불가능 하면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SaaS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 또한 범용모델 위주로 제공돼 각각의 기업에 특화된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어렵다.

SI를 활용하면 유지 보수에 대한 효율적 대응이 어려울 뿐더러 서비스 출시 후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새로운 데이터에 대한 분석이 불가능해 사용할수록 AI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 내재화를 고려할 수 있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고성능 확보를 위해선 기술적 난이도가 존재하고 이를 위해 고비용과 인력 구축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지속적인 성능 유지를 위해선 상당 수준의 리서치 엔지니어 확보가 필수인데, IT기반 기업이 아닐 경우 이런 인적 인프라를 구성하기 어려운 상황.

이 가운데 국내 AI 전문 기업 업스테이지는 데이터 구축, 모델 재학습 및 배포 등을 한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 OCR 팩(OCR pack)를 준비 중이다. 업스테이지 OCR 팩은 내부 데이터 반출 우려가 없는 설치형으로 지원되고, 출시 후에도 성능 유지를 위해 업데이트 버전을 지속 제공한다. 또 노코드·로코드 기반으로 AI전문인력이 아니어도 손쉬운 운영이 가능하며, 내재화 팀 운영 대비 80% 이상의 비용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준비 중인 AI팩은 설치형 솔루션이나 기술 내재화와 SI활용의 특징도 포함하고 있다"면서, "각 기업 데이터에 최적화된 모델을 구축할 수 있고, 신속한 재학습 및 유지보수가 가능해 기술 내재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점차 클라우드를 선호하는 기업 고객들이 늘 것으로 예상돼 향후 클라우드형 OCR 팩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현재 비중이 높은 온프레미스 수요에 먼저 대응하고, 여러 고객들에 대한 경험치를 쌓은 후 불특정 다수가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형 OCR 팩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기술의 성공적 노하우를 공유하는 웨비나 '업스테이지 톡'을 매월 개최해왔다. 지난달 31일에는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가 'AI OCR 도입 성공 방정식'을 주제로 AI기술 트렌드, AI OCR 도입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고객사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웨비나는 100여명의 동시접속자가 지속될 정도로 업계에서 관심이 뜨거웠다.

또 업스테이지는 최신 AI 기술을 다양한 업종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노코드-로코드 솔루션 '업스테이지 에이아이팩(Upstage AI Pack)'을 올 하반기 출시한다. AI팩은 OCR기술, 추천 기술, 자연어처리 검색 기술 등 3가지로 구성됐으며, 이날 소개한 'AI OCR'이 10월~11월 경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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