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안 추인… "참석자 73명 전원 찬성"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9일 의원총회에서 당내 최다선(5선)인 주호영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하는 안을 추인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73명의 의원이 화상 의총에 참여했다. 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 한 명도 없이 모두 100% 찬성한 상태에서 동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 의원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 이는 같은 날 당 전국위 의결을 통해 대표 직무대행에게 비대위원장 임명권을 부여하는 당헌 개정이 완료된 데 따른 것이다. 주 의원은 권 대행의 제안을 수락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권 대행이 당내 최다선 의원 중 한 명이자 원내대표를 역임한 주 의원에게 비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며 "주 의원은 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하고 이를 극복해 다시 당과 나라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며 수락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 의원 발탁 배경에 대해서는 "당내외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현재는 우리 당과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우리가 정책을 잘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비대위 기간·성격은 주 의원이 향후 선임할 비대위원 및 당내 구성원과 소통한 뒤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주 의원이 선임된 비대위원, 의원들과 바깥 얘기를 듣고 성격과 기간을 정하는 것이 옳지 않냐는 게 권 대행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후 3시 30분부터 재개되는 전국위에서는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안에 대한 ARS 찬반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비대위 전환을 위한 마무리 단계다. 앞서 처리된 당헌 개정안도 압도적인 찬성으로 마무리된 만큼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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