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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두자리수 승수 달성 KT 소형준 "전반기 잘 마쳐 다행"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0시즌 KBO리그 신인왕은 KT 위즈 소형준(투수)이 차지했다. 그는 그해 26경기에 나와 13승 7패 평균자책점 3.86이라는 성적을 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소포모어 징크스'를 거쳤다. KT는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라 통합 우승을 차지했으나 소형준은 정규리그에서 24경기에 등판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소속팀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으나 개인 성적만 놓고 보면 소형준에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소형준은 다시 토종 에이스로 본 모습을 되찾았다.

KT 위즈 소형준(투수)은 9일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KT는 롯데에 3-1로 이겼고 소형준은 승리투수가 돼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사진=김성진 기자]
KT 위즈 소형준(투수)은 9일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KT는 롯데에 3-1로 이겼고 소형준은 승리투수가 돼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87구를 던지며 7피안타를 허용했으나 3탈삼진 1실점으로 잘던졌다. KT는 이날 롯데에 3-1로 이겨 7연승과 함께 롯데와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소형준은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10승째(2패)를 올렸다. KT 구단 역사상 토종 선발투수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던 소형준은 이로써 전반기에만 10승을 올린 첫 토종 투수까지 됐다.

그는 롯데전이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두자리수 승수 달성에 대한 욕심이 솔직히 나긴 했지만 그래도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을 잘 마무리하자는 생각을 더했다"며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와 마주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체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형준은 "앞서 D. J. 피터스에게 홈런을 내준 적도 있었고 이번에도 타이밍이 잘 맞아가더라"며 "7회초 선두타자가 피터스다 보니 코칭스태프에서도 '어떻게 할래?'라고 물었을 때 '여기까지 하겠다'고 답했다. 중간계투로 나오는 형들이 워낙 잘 던지기 때문에 믿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형준은 다승왕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아직 프로 3년 차이고 그 생각은 없다"며 "일단 앞으로 선발 등판시 좀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고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마치고 싶다. 그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소형준은 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올스타전도 나선다. 프로 데뷔 후 처음 나서는 올스타전이다. 그는 감독 추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소형준은 "나를 뽑아준 감독님(이강철 KT 감독)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올스타전에서 KT가 속한 드림올스타 지휘봉을 잡는다.

이 감독은 롯데전이 끝난 뒤 "소형준이 영리한 투구로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주며 10승을 달성했다"며 "KBO리그 국내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을 기록했는데, 정말 축하한다"고 말했다.

KT는 10일 롯데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승과 8연승 도전에 나선다. 배재성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롯데는 박세웅이 나선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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