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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aaS 개발 느리다…정부 지원 속도↑ [데이터링]


과기정통부, 총 250억 투입…SaaS추진협의회, 100개 회원사 모집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전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구독하는 방식인 클라우드로 변화하면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가 뜨고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여전히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SaaS 활용이 더딘 상황. 이에 정부와 소프트웨어 업계가 국내 SaaS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SaaS는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의 PC에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부와 소프트웨어 업계가 국내 SaaS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정부와 소프트웨어 업계가 국내 SaaS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SaaS 활성화를 위해 '2022년 핵심산업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과 서비스 기업을 연계해주는 대중소 기업 협력형 사업으로, 분야별로 우수한 SaaS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인프라 기업은 서비스 기업 대상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개발지원 도구, 클라우드 기술지원·컨설팅·마케팅·교육 등을 지원한다. 서비스 기업은 기존 구축형 소프트웨어의 SaaS 전환, SaaS 신규 개발, SaaS 고도화 등을 위해 인프라 기업의 지원을 받아 유망 산업 분야의 SaaS 이용 확산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디지털워크, 디지털헬스, 지능형물류, 스마트제조, 환경·에너지 등 5개 지원 분야을 선정해, 총 25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협업도구, 비대면 건강관리, 생산공정 지능화·자동화 등 총 52개의 SaaS 개발·전환·고도화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SW업계를 중심으로 SaaS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는 해외에 비해 SaaS화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 국내 SW 기업 2만5천여개 중 SaaS 기업은 2020년 기준 780개에 불과했다. 반면, 해외의 경우 나스닥 상장 기업 중 80% 이상이 SaaS 기업일 정도로 소프트웨어의 구독화가 활발한 편이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 SaaS추진협의회가 올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SaaS 보유·전환 기업 100개를 모집하는 '프로젝트 100'을 시행했는데, 협의회는 최근 회원사 100 곳 모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00개 기업 중에는 SaaS 전환을 추진 중이거나 클라우드에서 SW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포함됐다.

이밖에 올해 공공부문부터 SaaS 활성화를 추진하고, SaaS 전환 기업 지원에 필요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SaaS 관련 커뮤니케이션 채널 확대와 기술 및 해외진출 정보 공유를 통한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또 국내 SW 기업의 SaaS 전환 실태조사와 함께 산업 혁신 및 인식 개선을 위한 SaaS 서밋(가칭)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구축형 사업을 해오던 기업들의 패러다임 전환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국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SaaS 제품화가 활발한 편"이라면서, "다만, 국내 대학에는 클라우드 관련 학과가 없을 정도로 관련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체계가 갖춰져있지 않다. 기업 자체적으로 기존 인력을 재교육하는 데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기에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 SaaS의 활용도가 매우 낮은 편"이라면서, "스타트업 중심으로 SaaS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SaaS추진협의회와 같이 이들이 힘을 합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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