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병호, KBO리그 최초 '9시즌 연속 20홈런' 눈앞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 현 KBO 홍보대사, SBS 야구해설위원)과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KT 위즈 박병호가 KBO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9시즌 연속 20홈런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병호는 해당 기록 달성에 3개만을 남겨뒀다. 그는 지난 2005년 LG 트윈스에서 KBO리그에 데뷔했다.

박병호는 그해 6월 2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으로 이적한 뒤인 2012시즌 31홈런을 시작으로 지난해(2021년)까지 꾸준히 20홈런 이상을 만들어내며 8시즌 연속 기록을 완성했다.

2016년과 2017년은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에서 뛰어 두 시즌은 제외된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10일 기준 17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3홈런만 더하면 이승엽이 1997년부터 2012시즌(2004~2011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스 활동)까지 작성한 8시즌 연속 20홈런을 넘어선다.

박병호는 KBO리그 대표하는 홈런타자 중 한 명이다. 그는 2012~2015, 2019시즌 등 모두 5차례 홈런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4, 2015시즌에는 각각 52, 53홈런을 쳤다.

올 시즌에도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3년 만에 홈런왕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박병호는 또한 개인 통산 350홈런도 눈앞에 두고 있다.

6홈런을 더하면 양준혁(전 삼성, 현 MBC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 이승엽, 이대호, 최정(현 SSG 랜더스)에 이어 리그 통산 5번째 주인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