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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파란 잠바' 논란에 "연대생은 다 민주당 지지자냐"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이 한 행사장에서 파란색 의상을 입은 것을 두고 잡음이 이는 것에 대해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며 불쾌함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내용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고 "연세대생은 모두 민주당 지지자라고 몰아붙일 기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민경욱 전 의원 페이스북]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민경욱 전 의원 페이스북]

이 대표는 "대학교 초청으로 행사 가서 해당 학교 의상을 선물 받아서 한번 착용하고 사진 찍었다고 억지 논란을 만들면서 무슨 선거를 치르겠느냐"고 비판하며 "차라리 서울 간선버스 색도 바꾸라고 하라. 대구에서 삼성라이온즈 (야구) 유니폼을 입어도 민주당 지지자라고 몰아라"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연세대, 서울 간선버스, 삼성 라이온즈는 모두 로고에 파란색을 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파란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한다.

그는 "논란을 만들지 않게 조심하라는 상투적인 이상한 소리는 하지 말라"며 "이걸 논란으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지난 27일 민경욱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파란색 잠바를 입고 웃는 사진을 공유하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가 1번이라고 쓰인 파란 잠바를 입고 참 잘 논다"는 글을 남겼다.

이 대표가 착용한 옷은 이날 그가 참석한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다목적홀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대학교 잠바를 입은 것이었다. 이 대표는 행사가 끝난 후 사진을 직접 자신의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수 성향 유튜버 신혜식 대표 역시 "이 대표가 민주당 색깔인 파란색 잠바를 받아서 입었는데 번호가 1번이다. 지금 지방선거 한 달 앞두고 이게 무슨 짓이냐"며 언성을 높였다.

민 전 의원과 신 대표가 1번을 거론한 것은 오는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에 민주당이 1번으로 찍혀나오기 때문이다.

또 평소 이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날리던 배승희 변호사도 "파란색이 참 잘 어울린다"며 "검수완박 막는 데 제일 앞장선다더니 합의안에 동의했으니 내심 통과되길 희망? 정말 한심하네요"라고 비판하며 논란이 이어졌다.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준석이 전남에서 행사 참여하고 있는 게 실화냐"며 "언제는 검수완박만 매진한다며 하루를 못 참고 1번 파란 잠바를 입으러 갔냐" 등 부정적 반응을 내놨다.

반면 "파란색은 대학교 유니폼일 뿐이다. 무조건 빨간색만 입으라는 법은 없다. 지나친 색깔론은 자중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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