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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내일(28일)부터 거래 재개…약 4개월만


4만 소액주주 한시름…주가 변동성은 우려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매매가 오는 28일부터 재개된다. 2천억원 규모 횡령 사건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된 지 약 4개월만이다.

27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상장유지를 결정했다"며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권은 28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거래소 측은 "기심위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사외이사 과반수 선임, 감사위원회 설치 등)한 사실과 자금관리에 대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의 적정성을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검증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며 "오스템임플란트는 경영투명성 개선을 위한 개선계획을 공시하고, 올해 말까지 분기별 주요 이행상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오는 28일부터 주권매매를 재개한다. 사진은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간판. [사진=뉴시스]
오스템임플란트가 오는 28일부터 주권매매를 재개한다. 사진은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간판. [사진=뉴시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월 3일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의 2천215억원 규모 횡령 사건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기심위는 지난달 29일 한 차례 심의를 개최하고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으나 상장 폐지 여부를 결론내리지 못하고 이날 최종적으로 거래 재개를 결정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영업 지속성과 재무상태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기준에 따르면 기심위는 매출의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 회복 가능성 등을 세부 기준으로 영업의 지속성을 심사하고, 재무상태 취약 여부·경영진의 불법행위에 의한 재무상태 악화 여부 등을 통해 재무상태 건전성을 살핀다.

전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5% 증가한 5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36.5% 오르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또한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달 인덕회계법인을 통해 진행된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의견을 받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덕회계법인은 특수관계자 거래·채권채무 잔액 공시의 적정성, 횡령 관련 최대주주·임직원의 관여 여부와 유사한 회계 부정 행위 발생 여부 검토 등을 핵심 감사 사항으로 검토하고 적정 결론을 내렸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가 재개되며 4만 소액주주도 한시름 놓게 됐다. 다만 거래 재개일에 주가 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는 4만2천964명으로 발행 주식의 62.2%(888만8천944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횡령을 저지른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반(횡령)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씨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작년 10월까지 15회에 걸쳐 총 2천215억원을 회사 금융 계좌에서 출금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달 초 진행된 두 번째 공판 기일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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