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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경기 앞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최선 다해야죠"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봄 배구는 멀어졌지만 유종의 미를 거둬야한다. 두 시즌 연속으로 하위권에 머문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로 올 시즌 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 OK금융그룹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많이 아쉽다. 그러나 내 불찰이 컸던 시즌"이라면서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앞으로 더 배우고 성숙해저야 한다는 생각이 유독 많이 든다"면서 "무엇보다 쉽지는 않았지만 외국인선수에 대한 관리와 국내 선수와 조화 등에서 미숙한 부분이 너무 많이 나왔다. 내 잘못"이라거 거듭 얘기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지난 17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타임 아웃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지난 17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타임 아웃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 전까지 14승 21패(승점40)로 최하위(7위)에 자리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을 상대로 3-0 또는 3-1로 이겨야 일단 6위로 올라설 수 있다.

6위 삼성화재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최종전을 앞두고 있어 해당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다시 내려갈 수 있지만 현대캐피탈에게는 자존심이 걸려있는 OK금융그룹전이다. 패하거나 승점2(3-2 승)에 그친다면 최하위가 확정된다. V리그 출범(2005년 겨울리그) 이후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이 최하위로 마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며 "펠리페(브라질)는 오늘 선발로 나온다. 아웃사이드 히터 두 자리에는 전광인과 홍동선이 먼저 뛴다"고 덧붙였다.

/안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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