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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IA "CC인증없어도 공공 납품 가능…보안 스타트업 적극 육성"


KISIA, 2022년도 사업계획안 발표…신임 회장단 선출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지난해 보안업계는 공통평가기준(CC)인증 제도를 개선하고, 100여명의 보안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올해는 일체형 제품의 분리발주 추진 등 조달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국내 보안 스타트업 육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이동범 회장)는 25일 엘타워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전년도 결산과 2022년도 사업계획안 및 신임 회장단 선출 등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사진=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이동범 회장)는 25일 엘타워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전년도 결산과 2022년도 사업계획안 및 신임 회장단 선출 등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사진=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회장 이동범)는 25일 엘타워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전년도 결산과 2022년도 사업계획안 및 신임 회장단 선출 등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기총회와 이사회에서는 지니언스 이동범 대표가 제 16대 협회장, 지란지교시큐리니 윤두식 대표가 수석부회장으로 연임이 결정됐다. 또 엔시큐어 문성준 대표가 감사로 선출됐다.

KISIA는 지난해 정부와 유관기관, 산업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위해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한 협의체를 발족·운영해왔다. 구체적으로 ▲민‧관 합동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와 ▲민‧관‧학 신종 기술유출 대응 협의회 ▲정보보호 제도개선 협의체 ▲컨설팅 전문기업 협의체 등을 운영했다.

민·관이 함께 제도개선을 위한 지속적 노력의 결과, 보안적합성 검증제도의 한계점을 개선했다. 국가‧공공기관의 정보보호제품 도입요건을 공통평가기준(CC)인증 또는 보안기능확인서로 확대하고, 신기술을 반영하지 못하는 도입요건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 CC인증 없이도 '보안기능 확인서'를 발급받은 정보보호 제품이 국가·공공기관에 납품된다. 이와 관련, KISIA 관계자는 "CC인증제도 개선은 보안 산업계에서는 대단히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 "그동안 CC인증만 받던 업체가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산업계에서는 체감하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관련 제도가 잘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IT전반에서 전문인력 부족 문제가 큰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정보보호 분야에서도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정보보호산업의 전문인력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전문인재 양성 사업을 운영했으며, 그 결과 취업률 93%를 달성했다. 또한 CC인증 적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CC평가자를 양성해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협회에서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스타트업 육성과 해외진출 지원이다. 이동범 KISIA 회장은 정보보호산업의 초석이 될 신규 시장 발굴과 산업 스케일업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올해는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확대한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 운영, 스타트업 발굴, 액셀러레이팅,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을 통한 성장 동력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이 회장은 "국내에서 특히 보안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적어 성장하기 힘든 환경"이라면서, "CC인증과 관련된 제도적 문제를 개선함은 물론, 스타트업의 기술이 인증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객과 매칭을 통해 기업들이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는 보안기능확인서 조달제도에 반영하고, 일체형 제품의 분리발주를 추진한다. 도입요건으로 보안기능확인서, 성능평가가 추가된 사항을 조달제도에 반영하도록 개선하고, 일체형 정보보호제품도 정보보호 SW처럼 직접 구매(분리발주)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이 회장은 "보안의 경우 대부분이 SW기술임에도 하드웨어로 분류돼 조달에서 최저가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안업계의 기술력 경쟁 제고를 위해 분리발주 추진 등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보보호 제품은 특히 서비스가 많이 필요로되는 분야인 만큼, 서비스를 구매하는 구독형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에서 어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인력 분야에서는 재직자 직무 향상 교육을 추가해 재직자를 위한 현장 수요 맞춤형 직업훈련을 확대한다. 특히, 융합보안 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산업 환경에 맞춰, 인공지능(AI) 보안 및 ICT융합산업보안 인력 등을 350명 가량 양성할 계획이다. 개인정보보호 전문가 양성 교육사업도 본격화한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 이후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정보보호산업협회와 정보보호학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사이버 주권수호상' 및 '표창장'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허성욱 원장과 고려대학교 임종인 교수,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원태 원장이 수상했다.

이 회장은 "최근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하여 초연결‧초지능 사회에 필요한 '초보안' 시대가 열렸으며, 이를 위한 '시큐리티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데에 보안 산업 전체가 뜻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미국, 이스라엘의 뒤를 잇는 세계 3대 보안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보안산업의 성장 토대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보안 스타트업 육성 및 M&A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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