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36e63b95ae2f7.jpg)
김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불덩이를 움켜쥐고서 '뜨겁다, 뜨겁다'한다. 뜨거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너무 간단하다"며 "불덩이를 손에서 내려놓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됐고 우리 당 모든 후보가 '이겨야 한다, 이겨야 한다'고 얘기한다"면서 "이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파면당한 전임 대통령과 결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기고 돌아왔다'거나 '5년 하나 3년 하나'라는 비상식적 말을 쏟아내고 있다"고도 지적한 김 의원은 "우리 당 후보들이 호미로 밭을 일구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은 트랙터로 그 밭을 갈아엎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결별하지 않고 우리 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방법은 없다"며 "뜨겁다, 뜨겁다, 하지말고 불덩이를 내려놓자"며 "이긴다, 이긴다, 말만 하지 말고 대통령과 결별하자"고 호소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c925c6b4683ca.jpg)
앞서 지난 11일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은 서초동 자택인 아크로비스타로 복귀하며 일부 주민들과 악수한 뒤,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주민들 앞에서 웃으며 "어차피 뭐 5년 하나 3년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냉소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애잔한 정신승리" "저런 인간이 대통령이었다는 게 너무 절망스럽다. 이게 나라입니까?" "3년 동안 해 먹을 거 다 해 먹었어, 이런 의미로 들려서 소름" "내란 개그맨, 진정 모지리 같아 보인다"며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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