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민테크,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전과정 성능·안전점검 기술·장비 개발 나선다


국토교통부 과제 공동 연구개발기관 선정⋯정부지원금 총 36억원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민테크가 전기차 배터리의 사용후 전 과정에 필수적인 성능평가·안전점검 기술과 장비를 개발한다.

민테크 사옥 전경. [사진=민테크]
민테크 사옥 전경. [사진=민테크]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 기반 2차전지 검사 진단 전문기업 민테크는 16일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사용후 배터리 안전점검 기술 및 재제조 배터리 순환 체계 안전관리 기술개발' 과제의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민테크에 대한 정부 지원금은 3년 9개월 간 총 36억원이다.

이번 과제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분류체계 구축을 위한 3단계 안전점검 기술 개발과 재제조 배터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재제조 안전 관리체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 과제를 통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안전점검과 순환 체계의 안전관리를 실증하고 관련 법제도의 제정과 전기차 배터리의 탈거 전 성능검사 의무화 등을 2027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는 전기차에서 탈거되어 사용이 종료된 배터리다. 현행 사용후 배터리의 분류체계는 △사용후 배터리의 부속품을 교체·수리해 전기차 배터리로 재조립하는 재제조 △부속품을 교체·수리하여 에너지저장장치(ESS)등 다른 용도로 재조립하는 재사용 △사용후 배터리를 파·분쇄하여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으로 구분된다.

지난 2023년 12월 13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범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2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에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시장을 조성하여 산업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에 대해 3단계에 걸쳐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테크 사옥 전경. [사진=민테크]
민테크가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된 국토교통부의 '사용후 배터리 안전점검 기술 및 재제조 배터리 순환 체계 안전관리 기술개발' 과제 목적. [사진=민테크]

이 방안에 따르면, 우선 전기차에서 배터리를 탈거하기 전에 잔존성능과 안전성 등을 미리 평가해 재제조·재사용·재활용으로 용도를 분류한다. 2단계는 유통 전 안전검사 단계로 재제조 또는 재사용 배터리 탑재 제품의 안전한 작동 여부 등에 대한 검사기준을 마련한다. 마지막 3단계는 사후 검사 단계로 사용후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해 지속적인 안전성 확보·품질 유지 검사기준을 마련한다.

이번 과제는 정부가 계획한 3단계 안전점검의 실현을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단계별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사할 수 있는 기술과 장비의 개발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 부분을 민테크가 담당하기로 한 것이다.

민테크 관계자는 "고전압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검사는 완전 충방전 방식에 의존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완전충방전 방식이 잔존수명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긴 하지만, 고가의 충방전기가 필요하고 검사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비용이 매우 높아 다른 방식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해답을 민테크가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사 시간을 15분 이내로 하면서도 완전충방전 방식 대비 비용은 대폭 낮추고 잔존수명 평가 정합성은 완전충방전 수준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는 "배터리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이라며 "민테크는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 전 과정에 필요한 독보적 검사 진단 장비와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기술은 전기차 배터리의 사용후 성능·안전성 평가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결과물로 제작되는 검사 장비와 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시장의 필수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민테크,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전과정 성능·안전점검 기술·장비 개발 나선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