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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폭탄'에 새파랗게 질린 아시아 증시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지각 변동을 가져온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지각 변동을 가져온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KOSPI)는 전일 대비 40.53포인트(1.74%) 내린 2293.70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23년 10월 31일(2277.99)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최저점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939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억원, 70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거래량은 6억 9255만주, 거래대금은 9조 1663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관세 발효에 따른 진통이 이어지자 코스피가 2300선을 이탈했다"며 "밸류에이션 저점 부근이지만 불확실성에 증시 변동성 크게 높아진 상황으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같은 시간 닛케이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3.94% 하락한 3만 1714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3만 5000선이 깨지면서 급락하기 시작해 7일에는 하루 8.49%나 하락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려는 양상이 선명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대만 증시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3시 55분 기준 0.43% 떨어져 마감됐으며, 대만 가권지수 마감까지 낙폭을 키워 1만 7391.76으로 폐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지각 변동을 가져온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17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 환영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같은 날 미국 정부가 예고한 국가별 상호관세는 오후 1시 1분(한국시간)에 발효됐다.

이번 조치는 다른 나라의 관세·비관세 무역장벽에 따라 미국 기업이 받는 차별을 해소한다는 명목 아래 시행된 것으로, 한국에 더해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대만 등 미국의 주요 무역상대국에 기본관세 이상의 상호관세가 부과됐다.

국가별 상호 관세율은 중국 104%를 비롯해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태국 36% △스위스 31% △인도네시아 32% △말레이시아 24% △캄보디아 49% △영국 10% △남아프리카공화국 30% 등이 적용됐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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