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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증 3.6조→2.3조로 축소


한화에너지 등 1.3조 규모 제3자배정 유증 검토
에너지는 시가로 주식 매수⋯에어로 주주 15% 할인
"'경영권 승계 자금에 쓰이는 것 아니냐'는 논란 불식"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달 발표한 유상증자 규모를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한다고 8일 공시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사진=최란 기자]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사진=최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대신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사(한화에너지)가 참여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식이 확정, 실행되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대주주인 한화에너지는 한화에어로의 1조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할인 없이 참여하게 된다.

4월 내에 시가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방안이다.

반면 한화에어로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소액주주들은 15% 할인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 2월 한화에어로가 한화에너지에 주식(한화오션) 매각대금으로 지급한 1조3000억원이 다시 한화에어로에 되돌아가는 것"이라며 "이는 1조3000억원이 한화에너지 대주주의 경영권 승계 자금으로 쓰이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식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1조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필요성에 대해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소액주주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 부작용을 감소시키면서 필요한 자금 3조6000억원을 모두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또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는 "1조3000억원 조달 목적은 승계와 무관한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였고, 실제 자금 일부가 차입금 상환과 투자에 쓰였다"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승계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한화에어로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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