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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美 관세 식품업계 전체의 문제⋯공동 대응"


"관세 관련 TF 구성⋯현지 생산기지 설립도 검토"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부사장)는 4일 한국산 제품에 상호관세율 25%를 적용하기로 한 미국 관세 정책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자체적으로 미국 법인과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가 4일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 삼양식품 부스에 방문했다. [사진=전다윗 기자]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가 4일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 삼양식품 부스에 방문했다. [사진=전다윗 기자]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양식품뿐만 아니라 국내 식품업계 공통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관련 기관과 협회, 식품사들과 함께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행정부는 지난 2일 한국산 수입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식품 기업의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크고, 미국 수출 물량을 전부 국내 생산하는 삼양식품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해외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1조3359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28%를 미국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김 대표는 "관세뿐만 아니라 이후 발생할 금리, 환율 등의 이슈도 함께 불거질 수 있다. 이러한 부분도 면밀히 살펴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수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거나, 현지에 생산기지를 짓는 방안 등에 대해선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최근 국내 라면값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양식품이 가격 동결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선 "당분간 인상 계획은 없다"며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인상 요인이 상당하지만 가급적이면 자체적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않으려 한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박람회 부스에서 소개 중인 제품들도 언급했다. 그는 "기존 불닭볶음면 시리즈와 맵탱, 맵탱 비빔면, 풋파퐁커리 불닭볶음면, 탱글 등을 오늘 소개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볼 수 있는 콘셉트의 부스"라고 설명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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