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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흡연 금지 경고문에 "흡연자 범죄자 취급마라" 반박문 등장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아파트 승강기에 실내 흡연 금지 경고문이 붙자 흡연자의 반박문이 등장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아파트 승강기에 실내 흡연 금지 경고문이 붙자 흡연자의 반박문이 등장했다. [사진=JTBC]
아파트 승강기에 실내 흡연 금지 경고문이 붙자 흡연자의 반박문이 등장했다. [사진=JTBC]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은 부산 수영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승강기에 등장한 흡연자의 반박문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해당 아파트 관리소는 승강기에 실내 흡연 금지 경고문을 부착했는데, 며칠 뒤 이 경고문을 반박하는 반박문이 등장했다.

흡연을 하는 입주민이 붙인 것으로 보이는 이 반박문에는 '이곳은 금연 건물이 아니며, 금연 구역을 지정해도 복도나 공공의 영역만 가능하다. 발코니에서 모든 창문을 열고 월에 몇 회 흡연하는데 범죄자처럼 여기는 건 불합리하다'고 적혀있었다.

또한 '담뱃값에는 엄청난 세금이 부과돼 있고, 냄새가 싫은 건 본인의 취향'이라는 주장도 담겼다.

아파트 승강기에 실내 흡연 금지 경고문이 붙자 흡연자의 반박문이 등장했다. [사진=JTBC]
아파트 승강기에 실내 흡연 금지 경고문이 붙자 흡연자의 반박문이 등장했다. [사진=JTBC]

이를 접한 또 다른 입주민은 "해당 주민에게 아무도 지적한 사람이 없었는데, '개념이 쓰레기라고 매도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해 황당했다"면서 "아파트 아래 있는 상가 6개 층이 전부 병원이다. 평소에 음식이나 담배 냄새가 나도 그러려니 해왔지만, 반박문을 보고 너무나 황당해서 제보했다"며 제보 이유를 밝혔다.

해당 보도를 본 누리꾼들은 "담배 연기 자체가 몸에 굉장히 해로운데, 본인의 이기심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강제로 담배 냄새를 맡아야 하나?" "이러니 담뱃값을 왕창 올려야 한다" "담배 냄새는 누구나 싫어한다. 흡연자들도 담배 냄새 싫다고 흡연 부스 잘 안 가면서" "이상한 사람 진짜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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