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 21일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한 대만 남부에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궈카이원 전 지진예측센터장은 지난 25일 남부 타이난과 자이 지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유감 여진이 15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진이 단층이 있는 타이난과 자이 지역에서 각각 9차례와 6차례 일어났다.
이어 타이난 둥산 지역의 룬허우 단층 일대에 지각 변동 에너지가 빠르게 축적되고 있어 향후 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대만 중앙기상서(CWA·기상청) 지진예측센터도 필리핀해 판과 유라시아 대륙판의 충돌로 인한 여진이 이미 110차례 발생했다면서 향후 1주일 내 규모 5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21일 대만 남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6만장의 웨이퍼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TSMC의 공장이 대부분 정상화됐으나 일부 생산 라인은 아직 복구중이다.
지난해 4월 대만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TSMC는 1300억원 수준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대만 언론은 생산 라인의 회복 이후 대만 남부에 재차 지진이 발생할 경우 TSMC에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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