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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지난해 영업익 2379억…4년만에 흑자전환


매출액은 10조7760억원으로 전년대비 45.5% 증가
작년 4분기에만 매출 3조2532억에 영업익 1690억
상선·특수선·해양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견조한 실적
"트럼프 당선으로 에너지운반선·함정MRO 등 더 좋아"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화오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23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10조 7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5% 증가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연간 흑자 전환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한화오션 측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 2532억원, 영업이익은 1690억원이다. 

조업 일수 증가와 고선가 프로젝트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분기 매출(2조2309억원)보다 20.4% 증가했다. 또 상선·특수선·해양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상선 사업부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상승하고 손익이 회복됐다. 특수선 사업부는 본격적인 잠수함 신조와 창정비 프로젝트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한화오션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건조 확대, 잠수함 3척 신조 및 미국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확대, 해양 신규 프로젝트 착수 등의 영향으로 올해에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화석연료 정책에 변화가 예상되면서 한국 조선소에 유리한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유 수요 증가로 주요 LNG운반선 등 관련 선종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미국 해군 함정 MRO 사업 확대에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올해 미 해군 MRO는 5~6척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 해군 MRO 수요가 늘면서 추가 목표도 고려하고 있다. MRO 물량이 늘어나도 신규 함정 건조 시절에 대해 충분히 지금 능력으로 (운용) 가능하며 추가 점유 시에는 경남권 중소 조선소 협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방산 사업뿐만 아니라 3000톤급 디젤 잠수함을 필두로 한 폴란드, 중동, 캐나다 등지에서 신규 수주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미국의 필리조선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미 해군으로부터 MRO와 관련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어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필리조선소는 미 주요 해군 조선소들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로 MRO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미 해군뿐만 아니라 나토·동맹국 해군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며, 필리조선소를 기반으로 신규 함정 수주에도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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