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유명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이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오딘의 모티브를 제공한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핵앤슬래시 게임이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이른바 '뱀파이어 서바이벌'류에 해당하는 신작이다. 뱀파이어 서바이벌이나 유사 게임을 해본 엄지족이라면 별다른 튜토리얼 없이 곧바로 플레이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몰려드는 몬스터들을 처치하면 나오는 경험치 돌을 획득해 레벨을 올릴수 있으며, 레벨업을 할 때마다 스킬 하나를 새로 배우거나 스킬 레벨을 올려 더욱 강력한 공격을 퍼붓는 게 가능하다.
이때 스킬은 이용자가 미리 설정한 스킬 덱에 한해 제공된다. 때문에 발할라 서바이벌은 보다 콤팩트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전투 양상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여타 뱀서류 게임의 경우 이러한 스킬 덱이 없어 내가 원하지 않는 스킬을 억지로 배워야 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영웅이 성장할수록 점차 고단계의 스킬을 해금할 수 있어 전투 방식이 점차 진화한다는 점도 발할라 서바이벌의 매력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60초 쿨의 궁극기도 존재해 일거에 몰려든 적들을 쓸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1개의 스테이지는 각각 2개의 졸개 구간과 보스 구간으로 나뉜다. 두 마리의 보스를 처치하면 해당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초반이야 몬스터들의 공격력이 낮고 영웅의 방어력이 높게 설정돼 있어 그야말로 맞으면서 싸워도 클리어되는 수준이지만 일정 구간에 접어들면 비행 슈팅 게임을 하듯 피하지 않으면 금세 죽고 만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이용자는 영웅과 무기의 레벨을 꾸준히 올려줘야 하며 전투나 확률형 상품을 통해 제공되는 장비를 틈틈히 보다 높은 단계의 것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물론 컨트롤 역량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일부 보스들은 탄막 슈팅을 연상시킬 정도로 범위 공격을 흩뿌리기 때문에 정밀한 마이크로 컨트롤이 요구되기도 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이 여타 뱀서류 게임과 차별화를 이루는 건 다름아닌 그래픽이다. 언리얼 엔진5로 연출한 화려한 3D 그래픽과 전투 이펙트는 2D 그래픽으로 연출한 여타 뱀서류 게임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이뤄냈다는 인상이다.
다만 게임을 실행한 직후 잠시 버벅거리는 현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기종의 경우 화면 최적화가 이뤄지지 않아 좌우 세로 화면 일부가 잘려 있었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종종 실수로 궁극기를 잘못 누르는 경우도 더러 발생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이미 검증된 장르적 재미에 고품질 그래픽과 북유럽 신화 등 흥미로운 요소를 한데 버무린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한판당 5분 남짓한 짧은 플레이 타임 덕분에 짬짬이 즐기기도 제격이다. 현재 어떤 게임을 즐기고 있듯 발할라 서바이벌은 서브 게임으로 적합한 게임성을 갖췄다. 물론 더 몰입한다면 본래 하던 게임을 밀어내고 메인 게임으로 거듭날 잠재력도 충분하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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