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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왼팔 보며 "니는 잘했나"…마지막 콘서트서 작심 비판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가수 나훈아(78)가 최근 혼란스러운 정치권 행태를 두고 "정말 국가를 위해서 하는지 묻고 싶다"며 작심 비판을 했다.

가수 나훈아 [사진=연합뉴스(예소리 제공)]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나훈아는 전날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고별 공연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 첫날 무대에 올라 자신의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말했다.

또 그는 두 팔을 들어 보이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고도 했다.

나훈아는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며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를 위해서 하는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평소 나훈아는 공연 때마다 정치 및 저출산, 남북 관계 등 민감한 소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숨기지 않고 밝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훈아는 "지금 우리 머리 위에 폭탄이 떨어져도 이상할 게 하나도 없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이어 "TV에서 군인들이 전부 잡혀들어가고 있고, 어떤 군인은 찔찔 울고 앉았다"며 "여기에 우리 생명을 맡긴다니 웃기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런 건 (언론이) 생중계하면 안 된다"며 "북쪽의 김정은이 (이런 것을) 얼마나 좋아하겠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나훈아는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약 1년 동안 투어 콘서트를 통해 대전,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의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해왔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그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으로, 나훈아는 이 무대에서 지난 58년 가수 인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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