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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백골공주"…김민전 '백골단' 불러놓고 본회의장서 또 '꾸벅'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백골단'을 자처하는 극우단체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논란을 일으킨 후, 같은 날 국회 본회의장에선 졸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은 9일 김민전 국민의힘 소개로 국회로 나온 '백골단'. [사진=유튜브 @KNN NEWS]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전날 김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 잠을 자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이날 본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 혐의 및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 관련 긴급 현안 질문을 위해 열렸다.

김 의원은 본회의 직전 국회 소통관에서 '백골단'으로 불리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이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집회·시위 현장에서 사복 차림으로 시위대 검거를 전담하던 경찰 부대를 일컫는다.

이들은 소규모로 시위대에 뛰어들어 체포하는 전술을 사용했고, 과도한 폭력 진압으로 악명 높아 민주화 운동 탄압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이를 철회하고 사과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전날 김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 잠을 자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 의원은 지난해 7월에도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하는 동안 입을 벌리고 잠든 모습이 포착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전 의원이 이런 '대업'을 이루고 나서 퍽 고단했던지 국회 본회의장에서 또 숙면을 취했다"며 "오죽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잠자는 국회의 백골공주'라는 별명까지 붙였겠냐"고 꼬집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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