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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난해 12월 고용 25만6000명 '깜짝' 호조


실업률 4.2→4.1%로 하락⋯시장에서는 5월까지 금리 동결 가능성 ↑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지난해 12월 미국 내 일자리가 예상 수준을 웃돌며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소매점의 구인 간판 [사진= EPA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非) 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5000명)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며 지난해 2~3분기 월 평균 증가폭(약 15만명) 수준도 크게 상회했다.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4.1%로 전달(4.2%)보다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치(4.2%)도 밑돌았다. 4.1%의 실업률 수준은 미 의회예산국(CBO)이 추산한 자연실업률(4.4%)보다 뚜렷이 낮은 수준으로,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에 있음을 시사한다.

노동 시장이 시장 기대보다 강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에서 더 나아가 추가 금리 인하를 중단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금융 시장은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3월 회의는 물론 5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계속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이날 '깜짝 고용지표'에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전자 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오전 고용지표 발표 직후 4.79%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초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오후 장중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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