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에게 식사를 제공했던 안유성 명장(셰프)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관계자들을 위해 다시 '나주곰탕'과 음식을 대접했다는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졌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안유성 명장님 잘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안유성 명장님이 수습현장에 오셔서 점심시간 곰탕을 직접 나눠주셨다"며 "이날 아침부터 비도 많이 오고 추워서 힘들었는데 맛있게 먹었다. 곰탕 사진은 없고 그날 반찬 사진이 있어 올린다"며 제공받은 식사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제육볶음과 김말이, 김치와 깍두기, 삼각깁밥과 국물 등 푸짐하게 대접된 도시락의 모습이 담겼다. 아울러 안 명장이 한 소방관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앞서 안 명장은 지난 5일 무안공항 참사 사고 수습 현장을 찾아 직접 끓인 나주곰탕 500인분과 남도 음식을 소방관, 군경, 과학수사관 등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명장은 지난달 30일 유가족에게 김밥 200인분을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일에는 유가족들의 기력 회복을 돕기 위해 전복죽을 대접했다. 당시 '흑백요리사'에 함께했던 최지형·방기수·임희원·배경준·송하슬람 셰프도 함께했다.
안 명장은 1972년 광주 태생으로, 서울에서 일식을 배운 뒤 2002년 광주에서 '가매일식'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에 뽑혔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한편 A씨의 게시글은 7일 오후 4시 기준 조회수 44만 6546회, 추천수 1370회, 댓글수 188개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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