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와 관련해 "정부와 각 정당은 사고 수습을 우선 중심에 둬야 한다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에선 정쟁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취재진 질문에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정쟁을 하지 말자'라는 표현 자체가 정쟁을 부추길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사고 수습에 집중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고 우려했다.
브리핑 자리에 함께한 이재명 대표도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 당국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며 "당도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은 이번 항고 사고와 관련해 '항공사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대책위 위원장에는 전라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최고위원이 임명됐다. 또한 △상황 본부 △사고 수습지원단 △유족 지원단 등 3개 기구를 설치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대책위를 구성하면서 상황본부는 전남 무안에 있는 전남도당 사무실에 현재 설치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지금 상황 본부로 가서 상황 점검과 협력·지원 방안에 대해 상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되면서 사고 수습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동안 대한민국이 쌓아온 시스템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리더십만 제대로 발휘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저는 대한민국의 안전 관리와 대형사고 수습에 대한 능력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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