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 임원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출석한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철근 누락과 가덕도신공항 사업 등 대형 건설사가 참여한 주요 사업의 시공·관리 책임과 사업 추진 과정이 국감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국토위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에서 임낙호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과 심철진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을 일반증인으로 채택했다. 임 본부장과 심 본부장은 7일 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열리는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임 본부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문제와 관련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해당 현장에서는 지하 5층 기둥 80곳에 들어가야 할 주철근 약 178t이 누락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시공과 관리 책임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감에서는 철근 누락이 발생한 경위, 설계·시공 과정 관리 체계, 문제 인지·보고 과정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도 지난 5월 국토위 현안질의에 출석해 같은 사안에 대한 질의를 받은 바 있다.
임 본부장은 오는 13일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 등을 대상으로 열리는 국감에도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사업 추진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심 본부장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와 관련해 증인석에 선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3월부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에 착수한 상태다. 국감에서는 공사비와 사업 추진 과정, 향후 공사 일정 등을 놓고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국토위 국감은 지난해와 달리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사업을 직접 담당하는 본부장급 실무책임자들이 우선 증인으로 채택된 점이 눈에 띈다. 이에 국감장에서 실질적인 책임 소재를 어디까지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회사 차원의 경영 책임과 의사결정까지 얼마나 규명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건설업계 현안 외에도 주택시장 안정과 공급 확대 정책도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서울 아파트값이 8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수도권 착공 실적이 정부 목표에 미치지 못하면서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 실행력과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 등을 놓고 질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이달 12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조직 분리와 이에 따른 재원 마련, 자산·부채 배분, 주택 공급 차질 가능성 등도 다뤄질 예정이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