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두 차례의 구조 시도에도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계속 머무는 상어 '부캉이'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5만2000명이 '부캉이'가 있는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을 찾았다. '부캉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이 공원 누적 방문객은 80만명을 넘어섰다.
전날 만조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부캉이'가 설치해 둔 그물을 넘어 수로 안쪽으로 다시 돌아오자 이날도 많은 시민들이 북항친수공원을 찾았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은 오전부터 만차로 출입이 통제됐으며, 북항친수공원 주변 도로는 불법 주차와 공원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뒤섞여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부캉이'를 볼 수 있는 수로 주변 산책로와 보도교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오후 들어 만조로 '부캉이' 활동 반경이 더 넓어지면서, 관찰할 수 있는 간격도 그만큼 더 늘어났다. 시민들은 지느러미를 흔드는 상어를 만나기 위해 뜨거운 태양 아래 양산을 펼치고 기다렸다.
대전에서 온 김모(45)씨는 "딸이 상어를 너무 보고 싶어 해 부산을 찾았다"며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맑은 날씨 속에 잘 가꾸어진 공원을 찾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도심 속 수로에 갇힌 상어를 구경하기 위해 캐리어를 끌고 이곳을 찾기도 했다.

'부캉이'는 구조당국의 두차례 구조 시도에도 수로에 계속 머물고 있다. 부산시 등 구조 당국은 당분간 구조작업 없이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 밖을 빠져나가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2차 구조작업 후 설치했던 그물망도 전날 오후 4시 20분께 '부캉이'가 외해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철거했다.
다만 국립과학수산원 등은 '부캉이'가 먹이 활동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건강 상태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