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중국이 엔비디아 신형 인공지능(AI) 칩 구매 제한을 일부 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국산 AI 칩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정책 조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등에 엔비디아 'RTX 프로 5500' 구매 희망 물량과 사용 목적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일부 기업에는 구매를 허용할 방침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RTX 프로 5500은 워크스테이션용 칩이지만 AI 연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중국 기업들은 이를 서버에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약 100만개 구매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도 12월 말부터 중국에 분기당 약 50만개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태도를 바꾸는 배경에는 AI 칩 공급 부족이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화웨이 등 자국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엔비디아 칩 구매를 제한해왔다. 하지만 자체 생산만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화웨이도 최근 중국 내 수요조차 감당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미국 정부의 수출 허가는 변수다. RTX 프로 5500이 수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