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전북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 본격 추진

익산시, '전북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 본격 추진

미등재 기능성 원료 11종 일반식품 적용 실증…제도 개선 근거 마련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 익산시가 기능성식품의 원료 활용부터 제품 생산까지 가로막던 규제를 실증으로 풀어내며 기업의 새로운 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

익산시는 '전북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해 규제 개선과 기업의 제품화·사업화를 위한 기능성식품 산업 기반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공유 공장 [사진=익산시 ]

전북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는 익산시를 비롯해 전주시, 남원시, 순창군 일원에서 추진된다.

지난해 5월 특구 지정 고시를 마쳤으며,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실증사업의 총사업비 158억 원 가운데 약 70억 원이 익산에 투입된다.

사업의 핵심은 △미등재 고시형 기능성 원료의 일반식품 적용 △건강기능식품 공유공장 운영 등 두 가지 실증이다. 총 15개 기관·기업이 특구사업자로 참여하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총괄기관을 맡아 사업화를 지원한다.

먼저 미등재 고시형 기능성 원료 11종을 일반식품에 활용하기 위한 실증을 진행한다. 원료별 기준과 규격을 검증하고 해당 원료를 활용한 기능성표시식품의 시제품 개발과 생산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행 제도에서는 일반식품에 적용하기 어려운 기능성 원료의 활용 가능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향후 규제 개선에 필요한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공유공장 실증도 추진한다. 전국 최초로 건강기능식품 스마트 GMP 공유공장을 운영하며,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여러 기업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생산 방식을 검증한다.

공유공장에는 스마트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적용해 운영모델을 개발하고 시설 이용과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한다. 실제 제품 생산과 안전성 검증까지 진행해 공유공장 방식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공유공장이 본격 운영되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자체 생산시설에 대규모로 투자하지 않고도 제품을 생산하고 검증할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기능성식품 분야의 창업과 제품 사업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증을 위한 행정절차도 마무리됐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참여기업 등은 특구 지정 이후 관계부처 협의와 적정성 검토를 거쳐 지난 3월 협약을 체결했으며, 7월 실증특례 착수계획 승인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부터 기능성 원료의 안전성과 기준·규격 검증, 기능성표시식품 시제품 개발·생산, 건강기능식품 공유공장 기반 구축과 운영 등 본격적인 실증에 들어갔다.

익산시는 실증 결과를 토대로 기능성식품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기업의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연구·기업지원 기반과 연계해 기능성식품 분야의 창업과 기업 성장을 뒷받침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전북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는 기업이 새로운 기능성식품을 개발하고 실제 제품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라며 "실증 성과가 규제 개선과 기업의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 참여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기능성식품 산업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