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AI 통제 불가능 기술 아냐...책임 주체 분명히 해야"

유엔 "AI 통제 불가능 기술 아냐...책임 주체 분명히 해야"

AI 사고 대응·사회적 영향 기준 마련 논의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유엔에서 인공지능(AI) 안전과 책임 문제를 놓고 논의가 이뤄졌다. AI 위험에 대응하려면 책임 주체와 안전 기준을 보다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디지털 협력의 날 행사에서 발표하는 아만딥 싱 길 사무차장 겸 신기술 특사. [사진=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유엔 디지털·신기술사무국(ODET)은 미국 뉴욕에서 '디지털 협력의 날' 행사를 열었다. 제81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각국 정부와 기업, 학계,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주제는 AI 안전과 책임이었다. 참석자들은 AI 활용이 늘어나는 만큼 사고 대응과 사회적 영향에 대한 기준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아만딥 싱 길 유엔 사무차장 겸 신기술 특사는 AI를 통제하기 어려운 기술로만 보는 시각을 경계했다. 그는 "AI는 통제할 수 없는 자연의 힘이 아니라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겸 감독 조 고든 레빗도 기업과 개발 주체의 책임을 언급했다. AI를 스스로 움직이는 존재처럼 표현하면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는 취지다.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소니아 리빙스턴 런던정경대(LSE) 교수는 아동 성착취물과 딥페이크 음란물, 허위 정보 등을 AI와 관련해 살펴봐야 할 문제로 꼽았다.

록사나 민자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AI 사용이 교육과 일자리, 비판적 사고에 미치는 영향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AI 개발과 함께 안전 기준과 책임 체계를 어떻게 마련할지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